[AJU★종합] '2017 MAMA'가 이야기하는 亞 음악의 '공존'…亞 음악시장 확산의 장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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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아름 기자
입력 2017-11-21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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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MAMA' 기자간담회 [사진=Mnet]


올해로 9회를 맞이한 ‘2017 MAMA’가 올해는 ‘공존’을 콘셉트로 더욱 확장한다. 1개국 개최에서 벗어나 베트남, 일본, 홍콩 3개국 지역에서 개최를 확정, 아시아 최고 음악 시상식으로 발돋움 할 예정이다.

20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CJ E&M 센터 1층 탤런트 스튜디오에서는 Mnet ‘2017 MAMA’ 기자간담회가 진행됐다. 이 자리에는 김기웅 음악 Mnet 본부장과 김현수 음악 컨벤션사업국장이 참석했다.

먼저 ‘2017 MAMA’를 총괄 기획을 맡은 김현수 음악 컨벤션사업국장은 이번 ‘MAMA’의 방향성에 대해 “‘마마’는 올해 19년째를 맞이한다. 올해 MAMA WEEK로 진행했다. 그간은 한 개 국가로 하면서 많은 어려움이 있었는데 이번엔 베트남, 일본, 홍콩 등 세 개의 국가에서 진행하게 됐다”며 “이는 CJ 그룹 차원에서 장기적인 목표를 두고 투자를 해온 결과이기도 하다. 거기에 걸맞는 책임감과 역할에 대해 고민 중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3개 국가 개최에 대해 “아시아 전역의 다양한 음악과 문화가 어우러지는 화합의 장을 위해 3개국에서 진행한다. 진행하는 이유는 시장 상황 등 여러 가지 사항을 고려해서 진행한다”며 “먼저 홍콩은 다년간의 노하우 등을 위해 홍콩에서 개최하게 됐고, 새로운 국가인 베트남은 음악의 성장성을 높게 평가하면서 3개국에서 ‘공존’이라는 콘셉트를 갖고 다양한 문화를 교류하고 음악을 공감하면서 지역 교류를 통한 음악적 생태계를 유지하고 문화 플랫폼을 만들게 됐다”고 설명했다.

일본에 대해서는 “다양한 해외 문화 행사를 진행한 역량을 바탕으로 진행하게 됐다”며 “12월 1일 본 시상식에 앞서 전날 별도의 시상식을 개최할 예정이다. 그동안 새로운 도전을 해왔고 남들이 가지 않은 길을 걸어왔다. 그 어느 때보다 굉장히 어려운 도전이고 집약된 역량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올해 약 5200여명의 참가자와 각 지역의 스탭들이 3개국에서의 성공 개최를 위해 관심과 사랑이 필요한 시점이다”라고 당부했다.

‘2017 MAMA'는 ‘공존’을 콘셉트로 다양한 문화의 공존과 지역의 교류, 음악의 공감이 어우러져 다채로운 공연부터 퍼포먼스까지 온 세계가 함께 즐길 수 있는 음악 축제가 될 예정이다. 김기웅 음악 Mnet 본부장은 “Mnet이 다양한 음악, 아티스트들과 함께 한다는 것이 ‘공존’의 큰 틀이다. 그게 ‘공존’의 큰 콘셉트라 할 수 있다”고 소개했다.
 

김기웅 사업본부장 [사진=Mnet]


김 본부장은 ‘2017 MAMA’가 진행될 세 개국의 공연장 등에 대해 상세히 소개하며 특징을 짚어주기도 했다. 그는 “기존의 마마와는 다르게 확장성 있는 공연을 보실 수 있을 것”이라는 자신감을 드러냈다.

달라진 콘셉트 만큼 시상 부문에서도 달라졌다. 3개지 부문이 있는데, 아시아 음악 부문과 전문 부문, K팝 부문이 있다.

김 본부장은 주목할 만한 아티스트에 대해 일본의 국민 걸그룹 AKB48과의 콜라보레이션 무대를 꼽았다. 그는 “세 개 국에서 진행하다보니 콜라보레이션 부분이 굉장히 많다”며 “특히 일본 요코하마에서 공연 할 때 AKB48과 공연한다. 이들은 10년 이상 일본에서 국민 아이돌로 활동하고 있다. 찾아가는 아이돌이라는 콘셉트로 만들어졌는데 ‘프로듀스 101’의 시리즈와 일맥상통하는 팀이어서 현재로는 자매그룹이 다양한 일본 도시들에서 활동하고 있다. 그 외에도 다양한 콜라보레이션으로 활동하고 있고 시상 내역은 말 할 것 없이 일본 내에서는 앨범을 낸다면 톱 클래스인 아이돌”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AKB48도 국민이 뽑은 아이돌이다. 걸그룹 아이오아이와 콜라보레이션 하기로 했다. 성사되기까지 꽤 힘들었지만 다행히 잘 됐다”며 “좋은 무대를 만들어서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김현수 국장은 이번 ‘2017 MAMA’의 심사 기준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 “아시아 부문, K팝 부문으로 용어 정리부터 시작했다. 작년엔 6개 부문으로 심사 카테고리를 나눠놨는데 공정성 있는 시상을 위해 아시아에서 가장 큰 규모로 열리는 시상식이라서 거기에 따르는 막중한 책임감과 역할을 위해 매년 고민 중이다”라며 “올해는 네 개 부문으로 압축해서 온라인 투표, 전문 부문 심사, 음원 판매, 음반 판매로 줄였다. 전문 부문단 의견이 전체 투표 최종 선발에 영향이 없도록 40% 이하로 책정을 했다. 실질적으로 투표나 음원 판매, 음반 판매, 팬의 투표를 소중하게 생각해서 선정하게 됐다”고 심사 기준에 대해 밝혔다.

‘MAMA’의 경우 매 해마다 한국 개최에 대한 지적이 제기 돼 왔다. 김현수 국장은 “매년 한국 개최를 고려하고 있다. 아시아 및 여러 국가에서도 한국 개최를 고려했다. 한류 확산 및 관광객 유치를 고려했으나 최종적으로 올해는 3개국으로 개최하게 됐다”며 “매년 한국 개최를 위해 노력하고 있고 지속적으로 남들이 하지 않았던 방식이나 방법으로 매년 노력중이지만, 명실상부하게 아시아의 관심을 갖고 있지만 전 세계 음악 팬들이 참여하는 시상식이 공통된 툴을 만들기에는 상당히 어려운 부분이 있다. 글로벌 업무를 시작한지 꽤 됐는데 각 국의 다양한 문화와 언어, 생각이 다 다르다. 실질적으로 글로벌의 시작은 실무를 하면서 느낀 건 서로의 다양한 다이버스티를 인정하고 존중할 때 하나의 시상식, 어떤 프로젝트들이 성공할 수 있다 생각하기 때문에 매년 우리 뿐 아니라 아시아 각개 각 국의 현지 파트너들과 함께 아시아의 음악 축제로 만들기 위해 1년동안 밤낮으로 열심히 하지만 아직 부족한 부분이 많다. 그래서 올해 3개국의 도전 역시 어렵지만 관심있게 지켜봐주셨으면 한다”고 말했다.
 

[사진=Mnet]


‘2017 MAMA’는 늘 ‘아시아의 그래미상’을 지향하고 있다.

이에 대해 김기웅 본부장은 “갈길은 멀지만 지향점이다. 언젠가는 ‘한국의 그래미상’을 만들고 싶다. ‘마마’로 바뀐 게 10년이 됐는데 10년 전을 생각하면 지금의 자리까지 와있는건 생각도 못했다. 싸이의 성공도 있었고, 다양한 아티스트들이 해외에서 인정을 받는 등 주류들이 생각하고 있는 음악으로 가고 있는데 몇 년 사이에 어떻게 또 바뀔지 모른다”며 “나라에서 하는 시상식이니만큼 아시아권 아티스트들이 함께한다면 그래미상이 되지 않을까 싶다. 영어권이 사랑하는 아티스트들이 나오고 있는 게 너무 신기하다. 언젠가는 그래미와 함께 공존할 수 있는 시상식이 될 날이 있을 거라 본다. 그러기 위해서는 올해처럼 아시아권에서는 서로 함께 공존하는 장이 커진다면 언젠가는 ‘아시아의 그래미상’으로도 커질 수 있지 않을까 싶다”고 소신을 드러냈다.

더불어 매년 언급되는 부정 투표에 대해서 김현수 국장은 “사회적인 책임과 역할이 있는데 매년 새로운 방법으로 공정하게 이뤄지고 있지만 이메일 계정으로 가입하는 방법에서 벗어나 올해는 전 세계에서 보편화 돼 있는 SNS로 1차 가입 인증 후 인증 절차를 거친 아이디에 한 해서만 투표를 진행하려 했다. 그런데 그 부분에서도 기계적으로 접근하는 사례가 발생 돼 삭제 조치를 했다”며 “매년 전 세계서 많은 분들이 투표해주시는데 정당한 방법으로 투표 해주시는 분들의 투표권을 소중하게 생각하기 때문에 부정 투표를 실시간 모니터를 통해 앞으로도 강경하게 대응하겠다”고 강조했다.

상의 개수가 많아지면서 상의 권위에 대한 부분도 언급했다. 김기웅 본부장은 “상의 숫자에 관계가 있겠지만 잘하고 칭찬받아야 할 아티스트들이 그런 장을 마련하고 싶은 마음이라서 효과적으로 섞을 수 있는 점을 준비 중이다”라고 전했다.

‘2017 MAMA’는 오는 11월 25일 베트남 호아빈 씨어터를 시작으로 11월 29일 일본 요코하마 아레나, 11월 30일 홍콩 W, 12월 1일 홍콩 아시아 월드 엑스포 아레나 등에서 개최된다.
 

[사진=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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