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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그것이 알고싶다 '안아키' 사태, "적반하장 김원장, 오히려 내가 상받아야하는거 아닌가?"

장윤정 기자입력 : 2017-11-19 14:11수정 : 2017-11-19 14:11

[사진= 그것이 알고싶다 방송 캡쳐 ]


'그것이 알고싶다'에서 '안아키' 사태가 집중 조명됐다.

지난 18일 SBS ‘그것이 알고싶다’에서는 ‘약 안 쓰고 아이 키우기(안아키)’ 카페 논란에 대해 소개했다. 이날 방송에서 공개된 김효진 한의사의 '화상 치료' 책에서는 상식과는 거리가 먼 요법들이었다. 화상을 당하면 40도 물로 상처 부위를 씻고, 이후 온찜질과 햇빛 쬐기 등을 통해 상처를 치료할 수 있다는 것.

이날 ‘그것이 알고싶다’에서 안아키 원장 김효진은 터무니없는 치료법을 주장할 뿐 더러 자신을 향한 비난에 오히려 적반하장 태도를 보여 시청자들의 분노를 샀다.

피해자 A씨는 김 원장의 치료법을 믿었다가 딸이 걸을 수도 없는 상태에 이르렀다고 폭로했다.

피해 어머니는 우연히 가입한 '안아키' 카페에서 자연해열에 성공한 뒤 김효진 원장의 치료법에 대한 두터운 신뢰가 생겼다. 김효진 원장이 갑상선 약을 먹지 말라고 말해 갑상선 약을 끊기도 했다.

그러나 이후 아이의 몸에서 이상 반응이 나타나기 시작했다. 다래끼로 시작된 종기가 온 몸으로 퍼져나간 것. 뿐만 아니라 설사가 2주 동안 계속돼 또 다시 김효진 원장의 제안으로 숯가루를 한 통 넘게 먹였다. 해독 관장을 하며 피를 뽑아내기도 했지만 겨드랑이의 종기는 더욱 부풀어올랐다.

결국 인근 소아과를 찾아 검사를 받은 결과 아이의 병명은 '다발성 임파선 부종'이었다. X-ray를 촬영하니 아이의 폐는 온통 염증으로 뒤덮였고 결핵까지 의심되는 상황이었던 것.

피해 어머니는 "지금처럼 다 죽어가던 아이는 아니었다. 아이한테 너무 미안하더라. 다 나 때문에. 제가 더 빨리 병원치료를 했었어야 했는데"라며 눈물을 흘렸다.

피해자 측이 공개한 녹취록에서 어머니가 "피를 이번에 세 번을 토했다"라고 하자 김효진 원장은 "피를 줄줄 흘린 것도 아닌데 아이는 멀쩡하다. 약할 뿐이다 지금. 낮에 아이를 굴려라. 계속 운동을 과하게 시켜"라고 말해 충격을 줬다.

현재 피해자 A씨의 딸은 건강과 소중한 시간 모두를 버리게 됐고, 아이의 엄마는 딸에게 죄인으로 살아가고 있다.

그러나 김 원장은 피해가 자신의 탓이 아니라고 주장했다. 

김원장은 18일 방송된 SBS '그것이 알고싶다'에 출연해 "경찰에서도 얘기를 많이 들었지만 왜 내 책임인지 모르겠다"면서 "선택할 기회만 줬을 뿐이지 내가 손에 쥐어준 건 아니다"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백신 등 양약을 독으로 규정한 김 원장은 화상을 입었을 때도 40도 이상의 온수로 응급처치를 하고 3도 이상의 화상도 온찜질과 햇볕 쬐기로 완치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 하지만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김 원장의 책에 대해 전문가들은 "당장 폐기해야 하는 책"이라고 평가했다.

김 원장은 "한국 의료 시스템의 문제를 알면서도 바꾸고 싶어 하지 않으려는 이들이 있지만 '안아키'는 문제를 제기한다"며 "똑똑한 의료소비자를 기르는 게 불편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안아키'는 약을 쓰지 말자는 것이 아니라 약이 듣는 몸으로 만들고 유지하자는 것"이라면서 "오늘 약을 많이 쓰면 내일은 더 큰 독이 된다"고 덧붙였다. 건강을 저금하는 방법이라는 게 그의 주장이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약의 오용 측면을 강화시켜 독으로 규정하는 등 약물에 대한 적대감을 키우는 건 의료인이 취해야 될 수준을 넘어선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보건복지부는 안아키 김효진 원장에 면허 자격정지 처분을 내리겠다고 예고했지만 안아키 김효진 원장은 여전히 진료를 계속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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