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상자원부는 백운규 장관이 13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베트남의 쩐 뚜언 아잉 산업무역부 장관과 응우엔 찌 중 기획투자부 장관을 면담했다고 14일 밝혔다.
양국 장관은 지난 11일 열린 한-베트남 정상회담의 후속조치로 교역·투자, 에너지 인프라, 통상 현안과 진출기업 애로사항 등을 논의했다.
백 장관은 산업무역부 장관 면담에서 양국이 미국의 세탁기 세이프가드 조사에 공동 대응하고 베트남 정부가 한국산 비료의 세이프가드 조사와 알루미늄빌레트에 대한 수출관세 부과 등의 통상 현안을 조속히 해결해 달라고 요청했다.
양국 장관은 한-베트남 교역 규모가 2020년 1000억 달러를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한-베 자유무역협정(FTA)을 기반으로 경제관계를 계속 발전시키기로 했다.
또 베트남이 단순한 제조업 파트너가 아니라 인구 1억명의 매력적인 소비시장으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데 인식을 같이하고 소비재, 음식료, 엔터테인먼트 등의 분야로 투자를 다양화하기로 했다.
기획투자부 장관 면담에서는 자동차부품 CKD(반조립) 관세 인하와 한-베 인큐베이터파크 입주기업에 대한 인센티브 부여 등 한국기업의 어려움 해소를 요청했다.
한국기업의 공통적인 불만인 세금 문제와 이전가격 과세, 자동차 투자기업에 대한 인센티브 확대 등에 대해서도 긍정적인 고려를 부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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