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방중 하는날 날 공개된 中 10월 무역지표, 대미 무역 흑자 줄어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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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근정 기자
입력 2017-11-08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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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국 10월 수출 6.1%, 수입 15.9% 증가, 흑자액 20.3% 감소

[출처=중국 해관총서]


대(對)중국 무역 적자에 강한 불만을 제기해온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첫 방중 당일 공개된 10월 중국의 무역 흑자규모가 크게 줄었다. 수출과 수입 증가폭도 전망치를 하회했다. 대미 무역 흑자폭도 줄어든 것으로 나타나 주목된다. 

8일 중국 해관총서(세관 격)에 따르면 10월 위안화 기준 수출입 총액은 2조2400억 위안으로 10.2% 증가했고 무역 흑자는 2544억7000만 위안으로 전년 동기 대비 20.3% 급감했다.

수출은 1조2500억 위안으로 전년 동기 대비 6.1% 증가하는데 그쳤다. 이는 9월의 9.0%는 물론 시장 전망치인 7%를 하회한 수준이다. 수입도 9940억 위안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9% 증가에 그쳤다. 9월의 증가폭은 19.5%, 전망치는 17.5%였다. 달러 기준으로 수출 증가율은 6.9%, 수입 증가율은 17.2%다. 

올 들어 10월까지 중국 수출 총액은 총 12조4100억 위안으로 전년 동비 11.7%, 수입은 10조1100억 위안으로 21.5% 늘었다. 이 기간 중국의 대외무역 흑자는 총 2조3000억 위안으로 17.8%가 줄었다.

유럽·미국·아세안(동남아시아국가연합) 등과의 무역이 크게 늘었다. 1~10월 유럽과의 무역 총액은 3조4000억 위안으로 전년 동기 대비 16.2% 급증하며 전체 무역액의 15.1%를 차지했다.

1~10월 미국과의 무역액은 3조2100억 위안으로 전년 동기 대비 17.2%, 아세안과의 무역액은 2조8000억 위안으로 18.5% 늘었다.

10월 대미무역 흑자가 전월에 비해 줄어 주목된다. 신랑재경(新浪財經)에 따르면 달러 기준 중국의 대미무역 흑자액은 9월 281억 달러에서 10월 266억 달러(약 1767억 위안)로 감소했다. 

민영기업의 성장세가 지속되고 국유기업도 힘을 냈다. 1~10월 중국 민영기업의 무역액은 8조6600억 위안으로 전년 동기 대비 17.1% 증가해 전체 수출액의 38.4%를 차지했다. 국유기업 무역액은 21.5% 급증한 3조6900억 위안으로 총 무역액에서의 비중은 16.4%인 것으로 집계됐다.

전기기계 제품과 전통적인 노동집약형 제품이 중국 수출의 핵심 역량을 대표했다. 올 1~10월 중국 전기기계 제품 수출액은 12.4% 증가한 7조1600억 위안으로 총 수출액의 57.7%에 달했다.

철광석, 원유 및 천연가스 등 원자재 수입량도 전반적으로 증가했다. 1~10월 철광석 수입량은 8억9600억t으로 전년 동기 대비 6.3% 늘었다. 원유 수입량은 11.8% 늘어난 3억4900만t, 천연가스는 24.9% 급증한 5416t을 기록했다.

수출 경기 전망은 둔화로 기울었다. 중국 수출 동향을 가늠하는 수출선도지수가 지난 9월 대비 소폭 하락한 것이다. 10월 중국 대외무역 수출선도지수는 9월 대비 0.2포인트 하락한 41.6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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