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 센텀시티, '독일 마르가르테회에 공방 이영재 작가' 도자기 1천여 점 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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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채열 기자
입력 2017-11-07 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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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재 작가 도자기가 1천여 점이 신세계 센텀시티에서 전시된다.[사진=신세계 센텀시티점 제공]


독일 에센에서 마르가르테회에(Margaretenhohe) 공방을 운영하는 이영재 작가의 도자 세계를 만나볼 수 있는 전시가 신세계 센텀시티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는 신세계 갤러리에서 7일부터 26일까지 생활 속에서 예술을 줄길 수 있는 이영재 작가의 도자기를 선보인다.

1924년 창립된 이래 생활에 적합한 아름다운 물건을 만들자는 바우하우스(Bauhaus)의 이념을 실천해 온 마르가르테회의 공방의 생활자기와 이영재 작가의 대표 작품 등 1천여 점이 전시된다.

이영재 작가는 1972년 독일로 건너가 도예/미술사를 공부하고, 40여년 넘게 물레를 돌려 생활자기로 호평을 받았으며, 이와 동시에 현대 미술가로서 독보적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쓰임에 충실한 한국 도자기가 세계에서 가장 아름답다"며 한국의 전통적인 "쓰임"을 고민한 이영재 작가의 '그릇'은 세계 여러 나라에서 실용적인 사물로, 삶의 여백으로 자리하고 있다.

그의 작품은 미국의 무대 연출가 로버트 윌슨이 애장하는 그릇이자 요르단 왕실의 식기세트, 독일 성당의 미사용 성배로 쓰인다. 양손으로 감싸 본 사람만이 이영재 그릇의 진정한 아름다움과 힘을 느낄 수 있다.

이영재 작가의 대표작이라고 할 수 있는 '방추 항아리'와 사발의 깊고 세련된 색감과 쓰임에 대한 오랜 연구로 만들어진 모던한 형태는 한국의 시간과 독일의 시간이 버무려지며 만들어 졌다.

어릴 적 기억 속 끌어 올린 할머니의 치맛 자락, 한복의 굽은 선의 맵시가 연상되는 '방추 항아리'는 사발 두개가 합쳐저 만들어진다. 작가는 이 항아리를 분단된 조국이 하나가 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빚었다고 말한다.

이영재 작가는 "깊어가는 가을 이영재의 도자기와 함께 우리의 일상적인 삶과 공존하는 예술작품을 아름다움을 느껴보길 바라며, 이번 전시는 지난 대구와 광주 신세계 갤러리에서 전시한 도자기를 모두 모아 신세계 센텀시티점에서 전시하게 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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