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일사,포스코건설과 갈라서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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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흥서 기자
입력 2017-10-31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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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일사 IBD 패키지6 부지 일부 매각공고로 사실상 결별선언

송도국제업무단지(IBD)를 둘러싼 게일과 포스코건설의 반목이 점입가경 이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IFEZ)의 중재에도 불구하고 게일측이 사실상 결별수순에 들어 갔기 때문이다.

571만㎡ 규모의 IBD 개발을 책임지고 있는 송도국제도시개발유한회사(NSIC)의 주주사인 게일사(지분70%)와 포스코건설(지분30%)은 세금문제로 촉발된 주주사간 갈등으로 2년여동안 반목을 거듭하면서 사업을 전혀 진행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송도 국제업무지구 전경[사진=IFEZ제공]


이에따라 IFEZ는 최근 양측 주주사를 상대로 중재에 나서 공사가 완료됐음에도 개관을 못하고 있는 인천아트센터의 준공검사 제출에 동의하는등 갈등이 봉합되는 듯 보였다.

하지만 지난9월22일 NSIC가 별도로 사무실 개소식을 갖는등 결별의 조짐이 보이더니 드디어 10월30일 NSIC는 약8000억원 으로 22개블록 약20만㎡규모의 업무·상업용지(패키지6)를 매각한다는 공고를 내며 포스코건설과의 결별을 공식화 했다.

IBD 개발사업은 사업성격에 따라 △패키지1=미분양 자산 △패키지2=그린워크 1~3차 아파트 △패키지3=퍼스트 파크 아파트 △패키지4=F19,20,25블럭,B2블럭등 공동주택사업 △패키지5=B3,E5,G5블록 공동주택사업 △패키지6=업무 및 상업용지 매각등으로 나눠 추진된다.

이과정에서 포스코건설은 지난6월 NSIC가 패키지4사업의 이자를 내지 못하자 대출금3600억원을 대위변제했고 최근 이금액 회수를 위해 패키지4 토지 매각을 추진하고 있다.

포스코건설은 또 오는12월18일 대출금 만기가 돌아오는 패키지1의 대출금 1300억원을 대위변제 하기위해 이사회의 승인을 이미 받아놓는등 IBD사업 전반에 대한 주도권을 쥐기위해 매진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질세라 게일측도 패키지6 자산의 일부를 매각한다는 반격으로 맞대응 하고 나선 것이다.

 지난해 포스코건설측과 합의한 게일측이 △IBD사업 추진 △공사비 잔금(1900억원)지급 △채무보증비용(3600억원)반환 이행을 하면 포스코는 사업에서 철수하겠다는 약속을 지키기위해 패키지6 매각대금으로 포스코건설의 요구를 충족시킨후 게일사가 IBD사업을 독자적으로 진행하겠다는 것이다.

이에대해 포스코건설측은 “게일측의 갑작스런 매각공고에 조금은 당황스럽다”며 “지난해12월 NSIC이사회에서 결정한 사업계획대로 게일측이 우선 IBD사업 정상화에 동참할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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