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위터, 10월 3주 화제의 키워드는 '인권침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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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준호 기자
입력 2017-10-24 0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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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위터가 다음소프트와 함께 지난 한 주 간(10월 16일~22일) 트위터 상에서 가장 이슈가 된 핫 키워드들 중 주목할 만한 단어를 분석해 24일 발표했다.

지난 한 주 간 트위터를 뜨겁게 달군 키워드는 박근혜 전 대통령이 구치소 수감 과정에서 심각한 인권침해를 당하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되면서 트위터 내 가장 많은 관련 대화를 생성한 것으로 집계됐다.

해당 논쟁은 미국 CNN이 지난 17일, 박 전 대통령의 국제 법률팀을 맡고 있는 MH그룹으로부터 박 전 대통령의 인권침해를 주장하는 내용이 담긴 문건을 제공받았다고 단독 보도하면서 시작됐다. 문건에는 박 전 대통령이 더럽고 차가운 감방에 갇혀 있다는 등의 주장이 담겨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트위터 반응은 법무부의 반박 자료를 근거로 “황제 대우도 인권침해냐?”, “인권침해가 아니라 특혜의혹 아니냐” 등 냉담한 반응이 많았다.
 

[트위터코리아 제공 ]


국민의당 제2창당위에서 ‘바른정당’과의 통합론을 공개적으로 언급하면서 트위터 내에서도 다양한 의견들이 발생했다. 또한 국민의당 내부에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국민의당과 바른정당 통합 시 지지율이 20%까지 오를 것이란 예측결과도 빠르게 전파됐다. 트위터에는 통합론과 관련한 야3당의 이해관계와 실제 통합 가능성을 놓고 다양한 분석들이 오고 갔다.

박 전 대통령이 재판부의 추가 구속영장 발부로 구속이 연장된 상태에서 재판을 받는 데 대한 심경으로 재판 도중 처음으로 ‘정치보복’을 언급하면서 해당 발언이 트위터 내에서도 화제가 됐다. 트위터에는 현 정권의 이른바 적폐 청산 수사가 정치보복이라는 박 전 대통령과 일부 야권의 주장을 두고 양 측의 의견이 첨예하게 대립했다.

지난 2012~2013년 ‘강원랜드’ 신입사원 채용 최종합격자 518명 모두가 취업청탁을 했던 것으로 확인되면서 트위터 내 비판의 목소리가 높아졌다. 또한 청탁자가 국회의원, 중앙부처 공무원, 국회의원 사촌동생, 기자, 노조위원장, 스님 등 120여명에 이르렀으며, 청탁 대상자들의 신상정보 및 전형 점수와 합격 여부 등이 엑셀 파일로 상세히 기록된 점을 두고 충격적이다라는 반응이 주를 이뤘고, 청탁자와 청탁 대상자들에 대한 철저한 수사를 요구하는 글도 이어졌다.

국민연금이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합병으로 현재까지 2356억원의 투자손실을 본 사실이 알려지면서 비판의 목소리를 담은 트윗량도 급증했다. 그럼에도 법원이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합병은 유효하다는 1심 판단을 내리면서 논란은 더욱 가중되는 모양새를 띄었다.

트위터 코리아는 빅데이터 마이닝 업체인 다음소프트와 함께 한 주간 트위터 상에서 언급된 수많은 키워드들을 분석해 가장 주목 받은 키워드를 매주 발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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