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국감] 공관병 갑질 비판에 사령부 목 탄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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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은영 기자
입력 2017-10-23 1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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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방위, 육군 제2작전사령부 국감

16일 오전 서울 용산구 합동참모본부에서 열린 합동참모본부, 국군수송사령부 등에 대한 국회 국방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김영우 위원장(왼쪽 두번째)과 여야 간사들이 보안 사항 업무보고에 대한 공개범위를 논의하고 있다. 왼쪽부터 더불어민주당 이철희 의원, 김 위원장, 자유한국당 경대수 의원, 국민의당 김중로 의원. [사진=연합뉴스]


육군 제2작전사령부에 대한 국회 국방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의원들은 공관병 갑질 문제를 지적하며 군의 명예 회복을 당부했다.

23일 오전 대구 제2작전사령부(2작사)에서 열린 국정감사에서 서영교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작사는 공관병 갑질 논란의 중심에 섰던 곳”이라며 “골프병, 테니스병은 애초에 필요가 없음에도 지적을 받고서야 없앴다"고 밝혔다.

같은 당 이철희 의원은 “전임 사령관 때문에 부대원 사기가 많이 떨어져 있을 텐데 잘 다독여달라”며 “전임 사령관이 그런 일을 겪어 마음이 불편할 수도 있겠지만 떨어진 신뢰를 어떻게 회복할지 고민해봐야 한다”고 말했다.

이 의원이 언급한 전임 사령관은 박찬주 대장이다. 지난 7월 군인권센터는 박 대장과 그의 부인이 관사에 근무하는 공관병과 조리병을 대상으로 ‘갑질’을 했다고 폭로했다. 폭로에 따르면 박 대장 부부는 공관병에게 호출을 위한 전자 팔찌를 착용하게 하는가 하면 조리병 얼굴에 음식을 집어던진 것으로 알려졌다.

김중로 국민의당 의원은 "(갑질 사건은 무엇보다) 예방이 중요하다"면서 "사건의 원인과 확실한 처방이 나와야 한다. 이런 사건이 일어난 메커니즘을 정확히 알아볼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이에 박한기 사령관은 "(갑질) 재발 방지 대책을 강구하고, 간부들부터 리더십 자체를 근원적으로 바꿔 배려의 리더십으로 전환해 다시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반면 백승주 자유한국당 의원은 공관병 문제로 촉발된 장병 인권문제를 언급한 뒤 "요즘 신병이 병장에게 인사도 안 한다는 말이 있다“며 ”인권도 중요하나 사령관이 기강 확립에 최선을 다해 달라"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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