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24시]'혁신성장' 조율사 기재부 혁신성장정책관, 내부에서 임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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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태 기자
입력 2017-10-23 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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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달내 임명 예상…당초 외부 공모에서 내부 임명으로 선회

정부의 경제성장 핵심기조의 양대 축인 '혁신성장'에 힘을 보탤 기획재정부의 혁신성장정책관 자리가 당초 예상과 달리 내부에서 채워진다.

공모제로 충원할 예정이었지만, 타 부처의 인재 영입이 수월치 않아 고육지책으로 내부 임명으로 선회한 것으로 파악됐다. 인사는 이달 중으로 단행될 전망이다.

기획재정부는 지난달 말 조직개편과 함께 고위공무원단 '나'급에 해당하는 성장전략정책관 자리를 혁신성장정책관으로 변경했다.

정부의 경제성장 기조가 일자리·소득주도성장과 혁신성장으로 분류되지만, 상당부분 혁신성장에 힘이 실리며 현재 공석인 혁신성장정책관의 역할도 막중하다.

이 자리는 당초 공모직으로 임명하는 자리여서 기재부뿐 아니라 타 부처 일반공무원에게도 기회가 열려 있었다.

그러나 기재부는 외부인사 수혈에 어려움을 겪자 내부 임명으로 잠정 결정을 내린 상황이다.

원래 중소벤처기업부 고위급 직원을 받는 등 부처 간 인사교류를 추진할 예정이었지만, 장관이 공석인 중기부 인사도 답을 내기 어려워 적임자 영입이 좌절된 것이다.

기재부는 현재 내부에서 고위공무원단 인원 중 2~3명이 초과인원(파견 등)에 포함된  만큼 이들 가운데 추가 인사를 단행, 혁신성장 업무를 맡길 것으로 보인다.

혁신성장정책관 자리가 채워지면 정책조정국 업무 가운데 신성장정책과 서비스경제분야의 업무를 맡게 될 전망이다.

향후 창업시장과 중소기업 등에 두루 다양한 식견을 갖춘 인사가 임명될 것으로 보인다.

일단 기재부는 혁신성장에 대한 정부의 정책을 마련해야 하는 만큼, 해당 자리에 대한 공석을 방치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다만 가시적인 정책이 입안될 경우, 혁신성장을 위해 외부인재 영입을 재개할 수 있다는 게 기재부의 방침이다. 

일각에서는 정부가 인사문제로 업무에 공백이 생겨서는 안 되는 만큼, 장관 인선이나 잔여 인사에 속도를 내야 한다는 조언도 나온다.

정부의 경제정책을 마련하고 타 부처의 컨트롤타워로서 혁신성장의 기틀을 세워가야 하는 기재부가 혁신성장정책관을 조속히 임명, 업무효율성도 높이길 기대하는 게 기재부 내부의 바람이기도 하다.

기재부 관계자는 “국민적인 관심이 혁신성장에 쏠리는 상황에서 혁신성장정책관의 역할이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점”이라며 “경제성장을 이끌어갈 수 있는 산업 발굴과 정책 지원을 충분히 해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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