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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피, 달러 강세로 하락 가능성↑ vs 투자매력 여전 '회복세' 기대

이규진 기자입력 : 2017-10-15 11:10수정 : 2017-10-15 11:10
지난달 아시아 환율시장에서 최악의 성적을 낸 인도 루피가 달러 강세로 더 하락할 것으로 전망됐다. 전문가들은 올해 말 루피가 달러당 평균 64.50루피에 머물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일각에서는 최근 루피가치의 하락은 정책 변화에 따른 일시적인 타격이며 경제 펀더멘탈의 호전으로 회복세를 보일 것이란 전망도 나왔다.

15일 블룸버그에 따르면 전문가들은 올해 말 달러-루피 환율이 달러당 64~ 65루피에 머물 것으로 내다봤다. 내년 3월 말 루피 밴드는 63~66루피로 전망됐다.

비쉬누 바라탄 미즈호은행 경제전략국장 "달러 강세로 루피가치의 하락은 당분간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며 올해 말 루피는 달러당 65.8루피에 머물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2019년 선거 당시 공약한 포퓰리즘 정책은 재정 문제를 안고 있다"고 말했다.

9월 블룸버그달러스팟지수는 랠리를 보였다. 연방준비제도가 12월에 금리를 인상할 것을 드러낸데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감세 계획을 발표했기 때문이다. 미국 달러의 회복세는 신흥시장에 투자한 투자자들의 자산 분배가 재검토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들이 신흥시장에 투자한 달러를 회수하면서 신흥국 통화가치는 하락할 가능성이 높다.
 

[인도 루피 사진:AFP연합]



루피도 예외는 아니다. 올해 상반기 아시아 환율시장에서 루피 가치가 4.4% 상승, 가장 크게 올랐었다. 모디 총리가 주도하는 투자 및 성장 정책으로 몇년간 인도 시장을 활성화시킬 것이란 기대감이 상승세를 주도했다. 그러나 모디 총리의 과감한 경제 개혁안이 실제 경제 활동을 위축시키면서 투자자의 불안감도 커졌다.

경기 불황과 함께 저조한 기업 소득으로 인해 외국인들이 주식을 팔아치우면서 루피는 수익률은 나락으로 떨어졌다. 나렌드라 모디 총리의 경기 부양책에 따른 우려가 심화되면서 루피 가치는 지난달 28일 6개월래 최저치로 급락했다.
 

[달러-루피 환율 추이 자료:블룸버그 ]



일각에서는 긍정적인 전망도 나온다. 경제 펀더멘탈이 견고하기 때문에 통화도 회복세를 보일 것이란 분석이다. 아디티아 푸갈리아 에미레이트(Emirates) NBD 두바이금융시장리서치국장은 "미국 등 선진국 통화정책의 변화로 약세를 보일 수 있지만 올해 4분기 루피가 회복세를 보일 것 예상한다"며 올해 말 루피화는 달러대비 65루피선에 머물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인도는 정치적 안정과 함께 낮은 인플레이션, 잠재적인 성장력 등으로 경제 펀더멘탈에 대한 신뢰감이 높다"며 "3분기 경제성장률이 하락한 이유는 부가가치세 등 일시적인 요인 때문이며 앞으로 2분기 내 회복세를 보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슈바다 라오 예스은행(Yes Bank) 이코노미스트는 "인도 재정 악화 및 통합부가가치세(GST)악화 등 리스크에도 루피는 신흥시장에서 여전히 매력적이다"며 "달러-루피 환율 예상치는 인도의 경제성장률 둔화, 재정적자 확대 등을 감안했음에도 상승 궤도로 올라서고 있다"며 올해 말, 내년 3월 말 루피 달러 환율을 각각 달러당 65.3루피, 64.5루피로 내다봤다.

프랑세스 청 웨스트팩은행 통화전략팀장은 "인도는 강한 경제 성장을 기반으로 갖추고 있어 루피는 좋은 성과를 낼 것으로 기대한다"며 올해 말 달러당 64.3루피, 내년에는 달러당 63루피에 머물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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