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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M&A 시장 주목하는 태국 기업들… "지분 인수에 적극 참여"

홍성환 기자입력 : 2017-10-12 17:04수정 : 2017-10-12 17:04

[사진=아이클릭아트 제공 ]

태국 기업들이 베트남 인수·합병(M&A) 시장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는 모습이다.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는 베트남 경제에 대한 큰 기대감 때문으로 풀이된다.

12일 베트남 영문매체인 베트남넷브릿지에 따르면 다수의 베트남 국영 및 민간기업 매각 작업이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태국 기업들이 기회를 엿보고 있다. 베트남 정부는 올해 말까지 많은 국영기업을 민영화할 계획인데 태국 투자자들이 잠재적 후보군으로 주목을 받고 있는 상황이다.

실제로 베트남 SCIC(State Capital Investment Corporation)는 이달 유제품 대기업인 비나밀크(Vinamilk)의 지분 3.3%를 매각할 예정이다. 이번 입찰에는 태국 소유의 싱가포르 최대 식음료 업체인 프레이저&니브(Fraser & Neave)가 적극 참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프레이저&니브는 작년 12월 SCIC가 진행한 공개 입찰에서 비나밀크의 지분 5.4%를 획득한 바 있다. 이후 지분을 꾸준히 늘리며 18.74%까지 확대했다.

프레이저&니브는 또 베트남 맥주업체인 사베코(Sabeco) 인수에도 관심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이공맥주를 생산하는 사베코는 베트남 최대 맥주회사로 베트남 맥주 시장의 절반을 차지하고 있다. 정부는 이 회사를 100% 민영화한다는 방침을 정하고 인수자를 찾는 중이다.
 

태국 방콕에 있는 시암 시멘트 빌딩 모습. [사진=연합뉴스 제공]


제조업 부문에서는 태국 대표기업인 시암시멘트(Siam Cement)그룹의 종속회사인 나와플라스틱 인더스트리스(Nawaplastic Industries)가 베트남 현지 기업인 빈민플라스틱(Binh Minh Plastics)의 지배 지분을 사들이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빈민플라스틱은 지난 9월 외국인 지분 한도를 폐지했다. 현재 시암시멘트그룹은 이 회사의 지분 20.4%를 보유하고 있다.

켈빈 탄(Kelvin Tan) HSBC 태국 최고경영자(CEO)는 "태국 투자자들은 빠른 경제 개발, 중산층 증가 등으로 과거 태국과 비슷하게 베트남이 성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기 때문에 베트남 기업에 대한 관심을 지속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어 "태국 투자자들은 베트남 경제에 대해 큰 자신감을 갖고 있다"면서 "베트남은 유통과 식음료 부문에 있어 이상적인 거대한 소비 시장을 보유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미 태국 투자자들은 지난해에도 베트남 M&A 시장을 장악했다. 태국 최대 유통업체인 센트럴그룹(Central Group)은 빅(Big) C 베트남을 9억8250만 달러에 인수했다. 싱하맥주로 유명한 태국 싱하그룹은 베트남 식품 대기업인 마산(Masan)그룹에 11억 달러를 투자했다. 태국 TCC그룹은 유통업체 메트로 캐시&캐리(Metro Cash & Carry) 지분을 매입하는데 8억 달러를 쏟았다.

2017 베트남 M&A 포럼에서 전문가들은 내년에도 태국 투자자들이 광범위한 유통망을 보유하고 있는 베트남 선두 기업들을 면밀히 주시할 것으로 예측했다.

석이청(Seck Yee Chung) 베이커&맥킨지 법률사무소 파트너는 "태국 투자자자들은 낮은 가치의 제품에 의존하지 않는 베트남 제조업 부문의 전망에 뜰떠 있다"면서 "베트남 시장이 확대됨에 따라 제조업 분야는 강하게 발전하면서 투자자들에게 더 많은 경쟁력을 얻게 될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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