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세력 강세? 중국 19차 당대회 대표단 명단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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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근정 기자
입력 2017-10-02 1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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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9일 공개, 기존 정원보다 13명 감소...쑨정차이 등 일부 대표 자격 박탈이 이유

시진핑 중국 공산당 서기 겸 국가 주석. [사진=신화통신]



오는 18일 열리는 중국 공산당 제19차 전국대표대회(19차 당대회)에 참석할 대표단 명단이 공개됐다.

중국 공산당이 지난달 29일 31개 성·시·자치구, 홍콩·마카오 특별행정구역, 인민해방군, 당 중앙, 국가기관, 기업·금융계 등을 대표해 19차 당대회에 참석할 2287명의 대표단 명단을 공개했다고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가 30일 보도했다.

이는 앞서 공개했던 대표당 정원 2300명과비교해 13명이 줄어든 숫자다. 대표단 중 일반 당원 비중이 18차 당대회 보다 3.2%p 늘어난 33.7%에 달했고 여성은 24.1%, 소수민족은 11.5%의 비중을 보였다. 평균 연령은 51.8세다.

인민일보는 "이번 19차 대표는 공산당 당장과 당 중앙의 요구를 엄격히 적용해 선출했다"면서 "사상과 정치적 소양, 단정한 품행과 업무추진력, 책임감이 있는 공산당 우수당원을 뽑았고 간부는 물론 생산계층, 여성, 소수민족, 경제, 과학기술, 국방, 정치법률, 교육, 홍보, 문화, 보건, 체육, 사회 등 다방면의 대표로 구성했다"고 설명했다.

당소 공개한 인원보다 선출 인원이 감소한 것은 일부 대표가 부패 혐의 등으로 낙마한 때문으로 풀이된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 홍콩 언론에 따르면 모젠청(莫建成) 중앙기율검사위원회 재정부 기율검사조장, 차이나유니콤 왕샤오추(王曉初) 회장 , 지린성 중국인민정치협상회의 황옌밍(黃燕明) 부주석, 장슈궈(張書國) 중앙군사위원회 후근보장부 정치위원 등의 대표 자격이 취소됐다. 또, 비리혐의로 이날 당적과 공직을 모두 박탈당하는 쌍개(雙開)처분을 받은 쑨정차이(孫政才) 전 충칭시 서기와 수하의 대표단 자격도 박탈된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공산당 중앙기율검사위원회(기율위)는 이날 쑨 전 서기의 직권 남용, 뇌물수수, 인사비리, 기밀유출 등 협의가 인정된다"면서 쌍개처분을 내리고 범죄혐의 처리는 사법기관에 넘기기로 결정했다. 1964년생인 쑨 전 서기는 후춘화(胡春華) 광둥성 서기와 함께 차기 지도자 후보로 거론됐지만 비리로 추락했다.

홍콩 언론은 이번 대표단 구성을 분석한 결과 푸젠, 저장성과 상하이시, 중앙당교에서 시 주석과 인연을 맺은 '시자쥔(習家軍)'의 강세가 예상된다고 보도했다. 실제로 천민얼(陳敏爾) 충칭시 서기 , 차이치(蔡奇) 베이징시 서기 등 다수의 시자쥔이 대표단에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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