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대통령, 클린턴 이후 17년 만에 프레지던츠컵 방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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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민교 기자
입력 2017-09-28 1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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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AP 연합뉴스 제공]

‘골프광’으로 유명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 대통령으로는 17년 만에 미국과 인터내셔널 팀의 골프 대항전인 프레지던츠컵에 참석한다.

미국 골프 전문매체 골프채널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프레지던츠컵 마지막 날인 10월1일(현지시간) 대회가 열리는 미국 뉴저지주 저지시티의 리버티 내셔널 골프클럽을 직접 방문할 예정이다. 이 대회에는 한국 선수로 유일하게 김시우(22)가 인터내셔널 팀 소속으로 출전한다. 

미국 대통령의 프레지던츠컵 참석은 2000년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이 버지니아 로버트 트렌트 존스 골프클럽에서 열린 대회에 참석한 이후 처음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7월에는 바쁜 일정 가운데서도 자신이 소유하고 있는 골프장인 뉴저지주 베드민스터의 트럼프 내셔널 골프클럽에서 열린 US 여자오픈에 참석하기도 했다. 이 대회에서 박성현(24)이 시즌 첫 우승을 차지했고, 최혜진(18)이 아마추어 신분으로 준우승을 이뤄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번 방문은 이목이 집중된다. 최근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프로풋볼(NFL) 구단주들에게 국가가 연주될 때 무릎을 꿇는 선수들의 기강을 바로잡으라는 발언과 함께 사무국에 국가 연주 중 무릎 꿇는 행위를 금지하는 규정을 만들라는 요구까지 해 논란이 됐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일부 NFL 선수가 경찰의 소수 인종 차별에 항의하는 차원에서 국가연주 때 무릎을 꿇은 채 일어서지 않은 것을 문제 삼아 이들의 퇴출을 요구했다. 하지만 이후 NFL 선수들이 반발하며 ‘무릎 꿇기’에 더 동참해 트럼프 대통령과 NFL 선수들의 갈등이 거세지고 있다.

다만 프레지던츠컵에 출전하는 미국 팀은 28일 열리는 대회 개막식 국가 연주 시 평소 하던 대로 서서 의례에 참여하기로 해 NFL과 같은 논란은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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