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리람 홍콩독립활동 강경조치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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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 = 조용성 특파원
입력 2017-09-27 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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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리람 홍콩 행정장관.[사진=신화통신]



홍콩 캐리람(林鄭月娥·60) 행정장관이 홍콩내 독립활동을 강력히 단속하겠다고 경고했다.

람 행정장관은 26일 기자회견에서 "홍콩에서는 홍콩독립세력이 활동할 공간이 없다"며 홍콩 사회 각계에 이를 극력 저지할 것을 촉구했다고 대만중앙통신사가 27일 전했다. 람 행정장관은 "홍콩은 중국의 특별행정구이며 1국양제(一國兩制)'하에 있기 때문에 '홍콩 독립'을 용인할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홍콩의 독립이 홍콩의 발전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을 뿐 아니라 기본법을 위반하는 범법행위"라고 강조했다.

이어 람 행정장관은 "홍콩의 법치를 동원해 홍콩독립세력에 타격을 가해야 한다"며 "대다수 홍콩 시민들과 함께 힘을 모아 이를 선동하는 움직임을 막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중국정부 산하기구인 홍콩마카오사무판공실의 신임 주임인 장샤오밍(張曉明·54)은 25일 취임일성으로 "홍콩 독립을 추구하는 행위를 절대로 용납하지 않겠다"는 메시지를 내놓았다. 장 주임은 첫 출근 날 기자들을 만나 홍콩 각계가 홍콩 독립 움직임에는 '무관용' 자세를 취하라고 요구하면서 '홍콩 독립'이 범죄에 해당하는 행위라고 비난했다.

2014년 보통선거 시행을 요구하는 장기 점거농성(우산운동) 이래 홍콩에서는 고도자치와 민주화 요구를 넘어서 반중과 홍콩 독립을 추구하는 급진 민주세력까지 등장했다. 이에 중국 당국은 홍콩에 대한 정치 통제를 강화하고 있으며 홍콩 특구정부도 적극 호응하는 자세를 취하고 있어 민주파의 거센 반발을 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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