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동대문·용산 등 7개 자치구에 특수학교 추가 설립 추진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이한선 기자
입력 2017-09-26 11:30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 서울교육청 공립특수학교 확대 방안 발표

[서울교육청]

서울 7개 자치구에 특수학교가 추가로 설립된다.

서울교육청은 장애학생들의 교육기회 확대를 위해 26일 공립특수학교 신설 지속적 확대 방안을 발표하고, 서울형 특수학교 모델 개발을 위한 정책연구를 추진하는 한편 현재 추진 중인 강서·서초·중랑 등 3개 특수학교 신설 이외에 특수학교가 없는 동대문구, 중구, 용산구, 영등포구, 양천구, 금천구 등 8개 자치구에 설립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현재 추진중인 특수학교는 강서구 공진초 부지와 서초구 언남초 이적지에 2019년 3월 개교 예정이며 중량구는 2020년 3월 예정이다.

강서의 경우 설계업체를 선정하고 계약절차를 진행중이고 서초는 설계업체 계약이 끝나고 실시설계가 진행중인 가운데 중랑은 최종 부지선정이 진행중이다.

강서는 10월까지 실시설계를 하고 주민편익시설 계획을 마련하는 가운데 주민협의체를 구성할 예정이고 서초는 실시설계를 하고 주민숙원사업을 협력한다는 계획이다.

중랑은 내달까지 입지 선정을 끝낼 예정이다.

추가 7개 지역은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계획을 세울 예정으로 설립에는 3~4년에서 5년 이상이 걸릴 전망이다.

연구는 내년 말까지로 연말 세부 계획이 나올 예정이다.

서울교육청은 특수학급 신․증설 수요조사를 실시하고 특수학급 설치가 미진한 사립학교에 대한 특수학급 설치를 확대하는 한편 행·재정적 지원도 강화한다는 계획으로 추후 해당 학교와 협의 후 특수학급 신․증설 계획 마련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

학교부지 확보가 어려울 경우에는 미개설 학교용지 활용, 통폐합·이전학교의 용지 활용, 유관기관의 협조를 통한 국공유지 활용 등의 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다.

부지확보 이후에는 해당지역의 특성과 학교 수요를 감안해 수영장·공연장 등 주민편익시설을 함께 건립하는 ‘랜드마크형 대규모 학교’와 더불어, 소규모지역의 부족한 특수학교 수요 충족을 위한 ‘지역밀착형 소규모 학교’ 등 다양한 유형의 특수학교를 설립할 방침이다.

구체적인 방안은 ‘서울형 특수학교 모델 개발을 위한 정책연구’를 통해 마련할 예정으로 특수교육 대상 학생의 발달 단계와 장애특성 및 지역적 여건 등을 고려한 적정 규모의 특성화된 특수학교 모델을 제시할 계획이다.

서울교육청은 현재 설립을 추진하고 있는 특수학교는 일반학교에서 맞춤형 특수교육 서비스를 제공하기 힘든 중증 특수교육 대상 학생을 위한 최소한의 특수교육 기관으로 통합교육의 의미와 중요성이 커 일반학교의 통합교육 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노력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그동안 서울교육청은 2002년 종로구의 서울경운학교 설립을 마지막으로 지난 15년 동안 초·중·고 과정의 특수학교를 신설하지 못했다.

특수교육을 받아야 하는 많은 장애학생들은 특수학교에 다니지 못하거나, 하루 2~3시간씩 원거리 통학을 하는 불편을 겪어왔다.

근거리에 있는 일반학교에 특수학급이 설치돼 있지 않아, 일반학교를 희망하는 특수교육대상 학생들이 특수학급이 설치된 일반학교까지 원거리 통학을 해야 했다.

조희연 서울교육감은 “현재 설립 추진중인 강서, 서초, 중랑구 지역 이외에 특수학교가 없는 자치구에도 특수학교의 신설을 추진해, 장애학생들의 원거리 통학 문제를 완전히 해소하고자 한다"며 "설립 예정지 인근 주민들과 협의체를 구성해 간담회·설명회 등을 통해 지속적인 소통을 하고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해 주민과 교육청의 협력관계로 지역의 특수학교 설립이 진행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