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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JU★영상톡] 박영운, "왕사 첫 드라마 연기 후회없다"...눈빛연기 자신

장윤정 기자입력 : 2017-09-24 14:38수정 : 2017-09-24 18:44
모든 것이 처음이다. 이제 시작이다. 

신인배우 박영운(27)은 최근 종영한 MBC 드라마 '왕은 사랑한다'에서 고려 제일 무사 '무석'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지난 2010년 영화 '귀'로 데뷔했으나 첫 영화 출연 이후 7년이라는 시간을 기다려 브라운관 데뷔를 이뤄낸 박영운. 군대 제대 후 대학을 졸업하고 수많은 엔터테인먼트에 직접 포트폴리오를 만들어 들고 하나하나 찾아다닌 후 46번째 찾아간 젠스타즈와 닿은 인연으로 이뤄낸 무엇보다 값진 결과다. 

이제 위로 올라가는 일만 남은 신인 박영운과 아주경제 본사에서 직접 만남을 가졌다. 

박영운은 처음부터 연기자를 꿈꾼 것은 아니였다. 초등학교부터 검도를 시작해 줄곧 검도선수로서 방과 후 고된 연습을 계속하던 생활이었다. 그러나 고등학교 입학 후 9년 동안 했던 검도를 접고, 인문계 학교로 온 뒤 연극 동아리에 빠져 그때부터 연기를 나아갈 길로 선택했다.

“배우가 되는 것에 대해 부모님 반대가 심했는데 손편지로 설득했어요. 엄하시던 아버지께서 제 손편지를 읽고 진심을 읽으셨는지, 제게 먼저 연락을 주셨어요. 그때부터는 전폭적으로 지원해주고 계세요.”

그렇게 연기를 시작한 박영운은 연극영화과로 진학한 뒤 지난 2010년 데뷔작 영화 ‘귀’를 만났다. ‘귀’는 한예리, 이종석, 이제훈, 홍종현, 박원상 등이 출연한 공포 영화로, 박영운은 조연으로 출연했다.  2010년 ‘귀’로 데뷔한 이후 2017년 ‘왕은 사랑한다’를 만나기까지, 박영운은 부모님의 뜻에 따라 학업을 마치고, 군 복무도 마쳤다. 

[사진= 젠스타즈 제공]


"남들보다 늦다면 늦고 빠르다면 빠른 시작이라고 생각해요. 더 어린 나이에 데뷔하는 친구들도 많지만 일단 군대를 다녀왔으니 그만큼 빠른 시작이라고 볼수도 있죠. 지금 이 시간이 너무 좋아요. 대학도 작년에 졸업했고 군대도 다녀왔고 극단에서 2년동안 무대에도 올라보고 출품도 해보고 다양한 경험을 쌓았어요. 특히 이번 왕은 사랑한다 촬영장은 비슷한 나이 또래들이 많아서 더할나위 없이 좋은 분위기에서 즐겁게 촬영했습니다."

왕은 사랑한다 촬영장에는 유난히 20대 중후반 또래들이 많았다. 임시완, 윤아, 홍종현, 박영운에 기도훈, 방재훈 등 또래 배우들의 출연으로 훈훈한 촬영장 분위기를 자랑했다. 드라마 촬영 후 군입대한 임시완을 위해 미니버스를 대절해 얼마 전 다같이 면회도 다녀왔다.

박영운은 "첫 출연했던 영화 촬영장도 분위기가 좋았고 이번 촬영 역시 가족같은 분위기에서 찍었기 때문에 모든 촬영장 분위기가 다 좋은 줄 알았는데 이렇게 분위기 좋은 촬영장은 드물다고 하시더라구요. 운이 좋았죠. 군대에 있는 시완이 형을 보니 짠했어요. 지금이 가장 힘든 시기잖아요. 저도 겪어봤으니 이해하죠"라며 군필자의 여유있는 미소를 지어보였다. 

박영운이 왕은 사랑한다에서 맡은 역할은 고려 최고의 무사 '무석'. 극중 악인인 송인(오민석 분)의 부하인 무석은 자신과 악연으로 얽힌 비연(박지현 분)에게 사랑을 느끼는 복합적인 인물이다. 무엇보다 액션신이 많고 대사가 적어 눈으로 연기해야했기 때문에 눈빛 연기에 공을 들였다. 

그는 "모든 것이 처음인데 사극이니 더 어려웠어요. 시대도 다르고 말도 다르고 복장도 다르다보니 접근하기 힘들었죠. 첫 작품이라 후회없이 보여드리고 싶어 정말 욕심이 많았는데 막상 방송을 보며 모니터링해보니 아쉬운 점이 보이더라구요. 시선처리와 섬세한 감정연기 등이 어려웠어요"라고 말했다. 이어 "무석은 대사가 별로 없어서 눈으로 표현해야하는 점이 특히 어려웠어요. 하지만 이 작품 후 눈빛연기에 자신이 생겼습니다. 과거에는 눈이 길고 얇고 눈꼬리가 치켜 올라가 있어 그냥 쳐다만 봐도 남들에게 불량한 눈빛으로 오해받곤 했어요. 학창시절 저의 콤플렉스였죠. 그러나 데뷔 후 이 눈에 대해 다들 칭찬해주시더라구요. 얇고 긴 눈, 감정표현이 풍부한 제 눈이 이제 저만의 매력포인트가 될 것 같습니다"고 자랑했다. 

학창 시절 오래해 온 검도 역시 무사 역할에 큰 도움이 됐다. 

[사진= 젠스타즈 제공]


그는 "액션스쿨에서 출연자들이 다같이 레슨을 받았는데 감독님이 고려 최고 검객이다보니 저를 더 혹독하게 연습시키셨어요. 평소 운동을 해온 것이 큰 도움이 됐어요. 그런데 분명 말을 타는 장면이 있을 거라고 생각해서 승마연습을 3개월간 했는데 정작 말타는 장면이 없어서 많이 아쉬웠어요"라며 웃음을 보였다. 

극중 비연과의 러브라인도 기억에 남는다고.

"모든 드라마에서 다 사랑을 하니까, 그깟 러브신 뭐가 어렵겠어 했는데 막상 이 느끼한 대사를 어떻게 소화하나 막막하더라구요. 제 연기를 화면으로 보려니 더 손발이 오그라져서 못보겠어요. 역시 보는 것과 하는 것이 다르다는 걸 다시한번 느꼈습니다. 하하" 

박영운은 다음에는 학원물의 반항아, 나쁜 남자 캐릭터를 맡고 싶다는 소망을 밝혔다. 특히 극을 위해서라면 악역도 마다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물론 소속사에서는 신인인 그의 이미지를 생각해 손사래를 쳤지만 말이다. 

"어느 역이나 시켜만 주신다면 잘할 자신이 있지만 그중 하나를 꼽자면 학원물의 반항아나 나쁜 남자 역할을 하고 싶어요. 상속자들의 김우빈씨 같은 그런 역할에 욕심이 나요. 또 영화에서는 살인자의 기억법에서 김남길 선배님 같은 역할도 해보고 싶어요. 한없이 나쁜 역할? 악역중에서도 애매하게 나쁜 역보다 끝까지 진짜 악랄한 악역을 해보고 싶어요. 사람들이 치를 떨만큼 나쁜 역할요."

함께 연기해보고 싶은 여배우로는 채수빈을 꼽았다. 그는 "최근 드라마 '역적'을 즐겨봤는데 채수빈씨 연기가 인상깊었어요. 최근 승승장구하고 있으셔서 인지 모르지만 한번 같이 합을 맞춰보고 싶어요"라며 악역에 대해 이야기할 때와는 달리 수줍게 웃었다. 

"호기심이 생기는 배우가 되고 싶어요. 누군가 검색해주고 출연을 기다려주는 그런 배우요. 항상 궁금해지는 배우가 되겠습니다. 이번 드라마를 발판으로 사아 다음작품에서 더 좋은 모습으로 찾아뵐게요. 초심을 잃지 않은 늘 성실한 배우로 남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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