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인천 재건축·재개발 봇물…올 8373가구 일반공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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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호 기자
입력 2017-09-22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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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8·2 대책 영향 받지 않는 지역 대부분…"추석 이후 실수요자 움직일 것"

2015~2017년 경기·인천 정비사업 분양 현황 [자료=부동산인포]


서울 강남권을 중심으로 재건축 청약 열풍이 부는 가운데 경기와 인천에서도 재건축 등 정비사업을 통해 연내 8300여 가구가 신규로 공급된다. 정부의 ‘8·2 부동산 대책’ 이후 시장 분위기가 위축된 상황에서 서울을 제외한 수도권 분양시장의 가늠자가 될 전망이다.

21일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올 4분기 경기와 인천 지역에서 재개발·재건축 등 정비사업을 통해 공급될 일반분양 예정 물량은 총 8373가구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기(1721가구) 대비 약 5배가량 늘어난 수준이다.

지역별로는 광명과 시흥 등 경기에서 재건축(2002가구)과 재개발(5399가구)로 7401가구가 분양을 준비 중이다.

대우건설이 경기 과천시 과천주공 7-1단지를 재건축해 총 1317가구 규모 ‘푸르지오 써밋’을 공급하며, 포스코건설과 롯데건설은 경기 의왕시 오전동 오전가구역을 헐고 총 941가구 규모 ‘의왕 더샵캐슬’을 분양할 계획이다.

부평 등 인천에서는 재개발로만 972가구가 공급된다. 코오롱글로벌이 인천 부평구 부개동 부개인우구역에서 총 922가구 규모의 ‘부개인우 하늘채’를 공급할 예정이다.

전문가들은 과천과 광명 등을 제외하면 8·2 대책에 영향을 받지 않는 지역이 대부분이어서 실수요자를 중심으로 경기와 인천 분양시장이 다시 주목받을 것으로 보고 있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은 “과천, 광명 등은 조정대상지역으로 규제지역이지만 실수요자 수요도 많았던 곳이어서 청약시장이 크게 위축될 것으로 보이지 않는다”며 “내년 재건축 초과이익환수제가 시행되면 올해까지 사업 속도를 낸 재건축 일반분양분이 내년 중으로 공급이 되겠지만, 내후년부터는 재건축 일반분양이 줄어 공급이 귀해질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긴 추석 연휴를 마친 이후 4분기 분양시장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면 실수요자와 투자자들이 다시 움직일 가능성이 크다”며 “서울 접근성이 좋거나 교육, 편의시설을 잘 갖춘 경기, 인천 지역 신규분양 물량을 중심으로 관심이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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