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실히 임했다"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경찰조사 16시간 받고 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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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정훈 기자
입력 2017-09-20 0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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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택 공사에 회사 자금을 유용했다는 의혹을 받는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이 19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미근동 경찰청사에 출석하고 있다.[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회삿돈을 자택 수리비로 유용한 혐의를 받고 있는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이 16시간 동안 경찰조사를 받은 후 귀가했다.

20일 새벽 1시 50분경 서울 서대문구 미근동 경찰청서 조사를 마치고 나온 조 회장은 "성실히 임했다"고 답한 뒤 변호인과 함께 청사를 나갔다. 전날 10시경 경찰에 출석했던 조 회장은 16시간 동안 조사를 받았다.

조 회장은 2013년 5월∼2014년 8월 서울 종로구 평창동 자택 인테리어 공사 당시 공사비용 중 30억원가량을 그룹 계열사 대한항공의 인천 영종도 호텔 공사비에서 빼돌려 쓴 혐의(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상 배임)를 받고있다.

앞서 경찰은 대한항공에서 비정상적인 자금이 쓰이는데 조 회장이 어느 선까지 관여했는지 등을 집중 추궁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사를 받기 전 직접 지시했냐는 취재진의 물음에 조 회장은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고만 말했다.

당초 경찰은 조 회장과 부인 이명희 일우재단 이사장에게 지난달 24일과 25일 각각 출석하라고 요구했으나 조 회장 신병치료를 이유로 출석이 미뤄졌다. 경찰은 이 이사장 조사가 필요한지도 검토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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