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로, 브로드웨이처럼"…공연 관광 활성화해 관광시장 살린다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기수정 기자
입력 2017-09-19 13:05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 2017 대학로 공연관광 페스티벌(Welcome 대학로) 개최

[사진=한국관광공사 제공]

"대학로를 뉴욕의 브로드웨이처럼 만들겠다."

한국관광공사(사장 정창수)가 위축된 관광 시장을 활성화하기 위한 새로운 처방을 내놨다. '대학로 공연관광 페스티벌(Welcome 대학로)'이다.

관광공사에 따르면 지난해 외국인 공연관람객 수는 전체 방한객의 15%에 해당하는 260만명으로 집계됐다. 하지만 그동안 각국 언어 지원이 미흡해 대개 '넌버벌 공연'에 치중됐었다.

하지만 오는 9월 28일부터 10월 31일에 걸쳐 서울 대학로 일원에서 펼쳐지는 대학로 공연관광 페스티벌에서는 자막 지원 뮤지컬 공연(9.28~)이 마련된다.

뮤지컬 자막은 장애인을 위한 한국어, 외국인 관람객을 위한 영어, 일어, 중국어로 지원된다. 특히 개별 스마트패드(300개 구입해 공연장에 임대)로 구현하는 등 관람객 편의 제고에 신경을 썼다.

행사 기간에는 외국인 대상 특별공연 및 배우와의 대화(틱틱붐 10.14, 여신님이 보고계셔 10.22), 축하공연(뮤지컬+넌버벌 갈라쇼, 10.20), 인도어 프린지(10.20~21), 넌버벌 야외 공연(10.28), 공연관광 국제 세미나(9.28), 티켓 프로모션(9.28~10.31) 등 내국인과 외국인이 함께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들이 마련된다. 

국내외 많은 팬을 보유한 ‘난타’, ‘점프’와 같은 대표  넌버벌 공연 뿐만 아니라 국립국악원, 정동극장의 전통공연을 비롯해 ‘당신만이’, ‘김종욱 찾기’, ‘사랑은 비를 타고’와 같은 대학로 터줏대감 뮤지컬들과 ‘틱틱붐’, ‘여신님이 보고계셔’, ‘레베카’ 등 중대형 뮤지컬을 만나볼 수 있다.

정창수 한국관광공사 사장은 "대학로는 160여개의 공연장이 모여 있는 전 세계 최대의 공연장 밀집지역이다. 수많은 한류스타가 배출된 이곳은 문화와 젊음이 공존하는 지역이고 주변의 창경궁, 동대문, DDP, 서울성곽 등 전통과 현대의 관광 콘텐츠가 어우러진 지역인 만큼 관광 명소로서의 발전 가능성이 충분하다"며 "이번 페스티벌을 1회성 행사가 아닌, 대학로가 외국인 주요 방문지로서 발전하는 기폭제가 되도록 해 공연의 성지로 유명한 뉴욕의 브로드웨이처럼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대학로 공연 관광 페스티벌은 관광공사가 주최하고 한국공연관광협회와 한국공연프로듀서협회가 공동 주관하며 문화체육관광부,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종로구, 한국뮤지컬협회, 한국소극장협회, 서울연극협회가 후원한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