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국적사 제품판권도입, 국내제약사 주요전략 여전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이정수 기자
입력 2017-09-15 16:05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 종근당·동화약품, 다국적사 제품 판권 확보해 매출 확대 노려

(왼쪽부터)김영주 종근당 대표와 노상경 암젠코리아 대표가 9월 13일 열린 프롤리아 공동판매 협약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종근당 제공]


다국적제약사 제품 판권도입이 최근에도 국내 제약사 주요사업전략으로 활용되고 있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종근당은 미국 제약사 암젠코리아와 골다공증 치료제 ‘프롤리아’ 국내 공동판매 계약을 체결했다. 암젠코리아는 종합병원에서, 종근당은 준종합병원과 의원에서 제품 영업·마케팅을 담당한다.

공동판매전략은 각 사 장점을 결합해 매출 확대를 극대화할 수 있는 이점이 있다. 암젠은 신약개발 기술력이, 종근당은 오랫동안 갖춰온 국내 영업력이 주요 무기다. 종근당은 골관절염치료제 ‘이모튼’, 소염진통제 ‘콕스비토’ 등으로 관련 시장에서 영업 경험을 갖추고 있다.

지난해 출범한 암젠코리아는 국내 첫 파트너사로 종근당을 택했다. 때문에 이번 공동판매는 향후 양사 관계가 지속되는 데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프롤리아는 6개월에 1회 투여하는 피하주사제로, 임상시험을 통해 장기 치료 시에도 효과와 안전성을 일관되게 유지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동화약품은 지난 6일 영국 제약사 글락소스미스클라인(GSK) 한국법인과 일반의약품 판매·공급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으로 위장질환 치료제 ‘잔탁’, 시린이치약 ‘센소다인’ 등 5개 제품을 판매한다.

2011년부터 무좀치료제 ‘라미실’, 코막힘 치료제 ‘오트리빈’ 등 GSK 제품 5개를 판매해왔으며, 이번 협약으로 판매 제품은 총 10개가 됐다. 10개 제품 계약기간은 2020년 말까지다.

동화약품은 GSK 제품 판매로 총 600억원대 연 매출을 예상하고 있고, GSK도 동화약품과의 계약으로 시장 확대를 기대 중이다.

동화약품은 지난 8일에도 미국제약사 한국엠에스디(MSD)와 항우울제 ‘레메론’ 독점판매 계약을 체결했다. 2022년까지 5년간 국내 종합병원과 의원에 공급·판매를 담당한다.

레메론은 1996년에 개발돼 전 세계 22개국에서 처방됐고, 국내에서도 연간 50억원 이상 판매된 제품이다. 동화약품은 판권 도입으로 항우울제 관련 영업역량을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