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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JU★인터뷰②] 신인배우 전다현 짧지만 강렬한 한 마디 “지켜봐주세요”

김아름 기자입력 : 2017-09-14 10:30수정 : 2017-09-14 11:46

드라맥스·UMAX 드라마 '싱글와이프'에서 오매불망 '오빠바라기'에 순수하고 터프한 시골처녀, '현승혜' 역을 열연한 신인배우 전다현이 아주경제 본사에서 인터뷰를 진행했다. [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 [AJU★인터뷰①]에 이어 계속. ◀ 바로가기

전다현은 학창시절 곧잘 공부를 잘했던 모범생이었다. 그렇기 때문에 패션디자인 전공에서 연기로 진로를 변경했을 때 가족들의 반대는 없었을까. 그는 “학창시절 때부터 저는 반장선거 날이 오면 엄마에게 ‘엄마 나 반장돼서 올게’라고 하고 가면 정말 반장이 돼서 왔다. 물론 반장이 되기 위한 그간의 노력들은 있었겠지만”이라며 “엄마 아빠에게 다짐을 하면 꼭 이뤄내는 성미였다. 그렇게 해드리고 싶었고, 좋아하는 걸 하면 언젠가 이룰 수 있지 않을까 싶어서 큰 반대는 안하셨다”고 고백했다.
악바리 근성이 다분한 연기자다. 전다현은 그렇게 ‘한다면 하는’ 사람이었다. 그리고 마침내 배우의 꿈을 이룰 수 있게 됐다. 배우가 되는 과정 역시 즐거웠다고.

전다현은 “(배우를 준비하는) 과정들은 재밌었다. 하루하루 힘들다는 생각보다는 재밌었던 것 같다. 그때가 가장 즐거웠다”며 “오히려 배우가 되고 고민이 더 커진 것 같다. 그때는 재밌고 즐겁고 행복했다면 지금은 계속 고민되고 스스로 채찍질하게 된다”고 털어놨다.

힘들고 고됐을 그 시간도 즐거웠다 말하는 전다현은 신인임에도 불구하고 촬영 현장의 스탭들을 걱정하는 속 깊은 배우였다. ‘싱글와이프’ 촬영 소감을 묻는 질문에서 그 속내를 알 수 있었다.
 

드라맥스·UMAX 드라마 '싱글와이프'에서 오매불망 '오빠바라기'에 순수하고 터프한 시골처녀, '현승혜' 역을 열연한 신인배우 전다현이 아주경제 본사에서 인터뷰를 진행했다. [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그는 “즐거웠다. 연극의 경우는 배우들이 시간을 많이 할애한다. 4시간에서 12시간까지 연습을 하는데 드라마는 모든 스탭분들이 한 마음 한 뜻으로 한 장면을 위해 노력하시더라”면서 “배우인 저를 위해 모든걸 맞춰주시는데 정말 더운 날씨에 촬영할 때는 선풍기를 갖다드리고 싶을 정도로 너무 고생하셨다. 그때 내가 연기를 잘해야겠다 싶었다. 나를 위해 노력해주시는 분들이 많으신데 그들의 공이 헛되지 않았으면 했다”고 고마움을 표했다.

많은 신인배우들은 자신의 분량을 생각하거나, 본인을 챙기기에도 마음이 바쁠 때다. 그러나 전다현만은 달랐다. 하나의 작품을 탄생시키기 위해 얼마나 많은 분들이 보이지 않는 곳에서 고생하고 땀을 흘리는지 알고 있었다. 그 모습이 마냥 예뻐 보였다.

배려있는 모습이 인상 깊었다는 말에 전다현은 “연기를 시작하면서 주변 분들을 관찰하고 배려하고 이해하게 되더라. 특히 분장팀은 땀을 흘려가시면서 고생하신다. 그때는 내가 이렇게 대우를 받아도 되나?하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배우라는 특권이지만 그만큼 역할에 대한 무게감을 가져야겠다는 생각이 절실히 들었다. 이렇게 다 챙겨주고 위해주시니까 더 책임감을 갖고 무게감을 갖고 잘해야겠단 생각이 컸다”고 거듭 강조했다.

이렇게 사랑하는 연기를 하지 않았다면? 전다현은 “평범하게 직장 생활은 못했을 것 같다. 예체능 쪽을 하지 않았을까 싶다. 연기하지 않았다면 뭐했을까 생각해보기도 했지만 결국 연기를 했을 것 같다”고 웃었다.
 

드라맥스·UMAX 드라마 '싱글와이프'에서 오매불망 '오빠바라기'에 순수하고 터프한 시골처녀, '현승혜' 역을 열연한 신인배우 전다현이 아주경제 본사에서 인터뷰를 진행했다. [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연기를 사랑하는 배우지만 그럼에도 분명 힘든 부분은 있었다. 전다현은 “(연기를) 하고 싶을 때 하지 못하는 것이 가장 힘들다. 우리는 선택받아야 하는 직업이기 때문에 계속 연마를 해야하고 부족함이 없는지 살펴봐야한다. 그리고 좋은 기회가 오면 잡아야 하는데 좋은 기회가 원할 때 오는 게 아니라 슬럼프가 올 수도 있겠다 싶었다. 그래서 연기 말고도 쏟을 수 있는 걸 찾을 생각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운동, 발레를 하고 있다. 최근엔 촬영 때문에 시간이 없어서 못나갔는데 힘든 만큼 성취감이 있다. 발레는 정말 힘들지만 그만큼 몸이 변하는 걸 느끼면 되게 기분이 좋다”며 “발레를 하면 한여름엔 수건을 들고 다녀야 할 정도로 땀이 뚝뚝 떨어진다”고 덧붙였다.

전다현은 연기적인 롤모델로 영화 ‘토르: 라그나로크’에 출연한 헐리웃 배우 케이트 블란쳇을 제일 먼저 꼽았다.

그는 “그 분을 영상으로 처음 뵌 건 ‘캐롤’이라는 영화였다. 그때 눈이 너무 아름다우셨고 반짝반짝 빛났다. 우주처럼 빛나는 느낌이었다. 그때 정말 반했다”며 “그 이후에 전작들을 찾아봤는데 ‘커피와 담배’라는 영화에서는 1인 2역으로 나오셨었는데 처음 보는 분들은 1인 2역인지 모를 정도로 캐릭터에 맞게 본인을 바꿀 줄 아는 분이더라. 그러면서도 본인의 매력을 잃지 않으셨다. 그런 배우가 되고 싶었다”고 전했다.

더불어 같이 호흡하고 싶은 배우는 전도연을 꼽았다. 전다현은 “전도연 선배님과 호흡하고 싶다. 너무 잘하시는 분들이 많지만 전도연 선배님은 정말 대단하신 것 같다”며 “눈을 감아도 그 분의 연기는 알 수 있을 정도로 매력적이다. 모든 사람들이 그렇게 생각하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또 “송강호 선배님처럼 연기하고 싶다. 그 삶에 하고 싶을 정도”라며 “대사 한 마디라도 그 분의 눈을 볼 수 있으면 정말 행복하다”고 깊은 애정을 드러냈다.

하고 싶은 캐릭터도 많다. 특히 “사랑스러운 멜로 연기를 하고 싶다. 사랑이라는 말이 너무 좋은 것 같다. 코믹멜로가 오더라도 도전 해보고 싶다. 어떤 역할이든 하는 게 꿈이다”라고 밝혔다.
 

드라맥스·UMAX 드라마 '싱글와이프'에서 오매불망 '오빠바라기'에 순수하고 터프한 시골처녀, '현승혜' 역을 열연한 신인배우 전다현이 아주경제 본사에서 인터뷰를 진행했다. [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전다현은 자신의 이야기와 함께 한예종 재학 당시 함께 연기했던 신인배우 이도겸 언급을 잊지 않았다.

그는 “이도겸 오빠가 이제 연기를 시작한지 얼마 안됐다. 제가 학교 다닐 때 그 오빠와 작품을 같이 했는데 정말 잘 맞았던 것 같다”며 “개인적으로 참 매력있는 사람인데 너무 좋은 사람일 것 같아서 다시 한 번 작품에서 만났으면 좋겠다. 이 기사가 실린다면 오빠도 좋아하지 않을까 싶다. 둘다 많이 성장해서 보면 좋을 것 같다”고 마음을 표현했다.

현재 전다현은 영화 쪽 오디션을 준비하고 있다. 드라마 출연 전 연극과 단편영화 등에 출연하며 이미 스크린 경험이 있는 그는 기회를 놓치지 않기 위해 준비에 한참이다. 그는 “기회가 잘 오고, 운도 따라 준다면 내년엔 영화 작업에 들어가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다”고 기대했다.

전다현이 꿈꾸는 배우는 어떤 모습일까. 그는 “사람들을 설득시킬 수 있는 배우가 되고 싶다. 공감할 수 있는 배우, 내가 눈물을 흘리면 같이 눈물 흘릴 수 있는 배우가 되는 게 꿈이다. 내가 느끼는 감정을 같이 느끼게 만드는 배우가 되고 싶다”며 “어느 매체든, 저는 영화를 보면서도 감정이 흔들리고 많이 웃고 우는 편이다. 그게 영화의 힘이라고 생각하고 무대의 경우는 맨투맨으로 가까이 한 공간에 있다는 것 때문에 같이 호흡할 수 있는 곳이라 생각한다. 관객과 늘 함께 하고 싶다. 제가 느끼는 걸 관객도 느끼게 하고 싶고 그게 부족하다면 채워나가야 할 것 같다”고 진심어린 마음을 전했다.

마지막으로 한 마디 해달라는 질문에 전다현은 딱 다섯 글자로 답을 대신했다. 그리고 그 다섯 글자는 깊은 여운으로 남았다.

“지켜봐주세요.”
 

드라맥스·UMAX 드라마 '싱글와이프'에서 오매불망 '오빠바라기'에 순수하고 터프한 시골처녀, '현승혜' 역을 열연한 신인배우 전다현이 아주경제 본사에서 인터뷰를 진행했다. [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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