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박O2O "추석 황금연휴를 잡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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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지예 기자
입력 2017-09-12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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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 김효곤 기자]

여름 휴가철이 지나고 얼마 안돼 10일 간의 추석 '황금연휴'가 다가오며, 숙박예약 서비스를 제공하는 국내 O2O(온·오프라인연계) 업계가 또 한 번의 대목을 잡기에 나선 모습이다. 숙박O2O들은 2일 임시공휴일 지정으로 기나긴 해외여행을 계획하는 소비자는 물론, 국내 여행에 나선 고객들까지 겨냥한 각종 프로모션을 쏟아내고 있다.

12일 여기어때에 따르면 올해 9월 29부터 10월 10일 사이 숙박시설을 예약한 소비자들은 지난해 대비 호텔은 60.4%, 모텔 35.2%, 펜션이 133.3%가 증가하며, 지속적으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5월 황금연휴였던 4월 29일부터 5월 10일까지 12일 동안에도 여기어때의 예약 건수는 전체평균 대비 2.8배 증가했으며, 거래액 역시 평균 대비 3.3배 증가한 바 있다.

이에 문지형 여기어때 CCO는 "지난 5월에도 일주일가까이 이어진 황금연휴(4월29일~5월 7일)를 통해 평소 대비 숙박 거래가 3배 이상 폭증했다"면서 "다가오는 10월 황금연휴에는 '디턴족(명절을 고향에서 보낸 뒤 관광지 등에서 남은 휴일을 보내고 귀경하는 사람들) 수요가 더해져, 지역 곳곳의 유명관광지에 위치한 숙박시설들 매출이 크게 늘 것"으로 기대했다.

또한 데일리호텔도 이번 10월 황금연휴를 앞두고 고객을 대상으로 조사를 실시한 결과, 약 90%에 달하는 고객들이 황금연휴에 여행을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행을 하겠다는 응답자의 89%는 국내 여행을 떠나겠다고 답했며, 해외여행을 하겠다는 응답은 15.6%였다. 여행 기간은 2박3일(46%)이 가장 많았고, 1박2일(22.2%), 3박4일(19.7%)이 뒤를 이었다.

이처럼 황금연휴 기간 여행을 준비하는 이들을 위해 데일리호텔은 여행 유형별 폭넓은 선택이 가능한 기획전 상품을 준비했다. 우선 추석 황금연휴 얼리버드 기획전을 마련해 최대 80%까지 할인된 특가 혜택과 데일리 단독 혜택으로 무료 조식, 룸 업그레이드 등을 제공한다.

야놀자는 10월 추석 황금연휴를 맞아 객실 할인 쿠폰 100% 증정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있다. 오는 28일까지 가입한 신규 및 기존 고객 전원을 위해 연휴 기간 이용할 수 있는 3만원 상당 쿠폰팩을 준비했다. 쿠폰팩은 호텔 및 펜션 전용 1만원 쿠폰, 호텔·펜션·게스트하우스 전용 5000원 쿠폰, 게스트하우스 전용 3000원 쿠폰 및 숙소 유형에 상관없이 사용 가능한 1000원 쿠폰 등 총 6종으로 구성됐다.

여기어때 역시 연휴를 위한 마케팅에 돌입할 예정이다. 여기어때 관계자는 "아직 2주가 남은 상황이라 프로모션 오픈 전이지만, 황금연휴 기획전을 열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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