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용암해수’가 뜬다]숙취음료 ‘깨수깡’, '용암해수' 들어보셨수가?... 기능성 소재 전문기업 '비케이바이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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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승일 기자
입력 2017-09-12 1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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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내 유일 '용암해수' 원료 제조부터 완제품 출시 가능한 생산 시스템 구축

숙취해소 음료 ‘깨수깡’[사진=비케이바이오]

비케이바이오 용암해수 기능음료[사진=비케이바이오]


‘깨수깡?’ 제주 방언으로 ‘깨셨습니까’란 뜻의 이 말은 숙취해소에 좋은 기능성 음료 브랜드이기도 하다.

㈜비케이바이오 최혁준 대표이사(55)가 개발한 이 음료는 미네랄이 풍부한 용암해수를 원료로 활용했다.

이미 제주 수의대에서 ‘깨수깡’이 면역, 항암, 위궤양에 도움이 된다는 보고서를 발표했다. 술을 마시고 나면 소위 ‘필름이 끊기는 현상’을 줄이는 효과에 대한 실험도 진행 중이다.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구좌읍 한동리 용암해수단지에 위치한 비케이바이오는 지난 2000년에 설립된 식품, 화장품, 제약분야의 기능성 소재 전문 기업이다.

2015년 용암해수 관련 국내서는 유일하게 원료 제조부터 완제품 출시까지 가능한 차별화된 생산 시스템을 구축했다.

또 브로콜리, 콜라비, 양배추 등 제주도의 친환경적 재배 환경에서 자란 야채, 과일 등을 엄격한 품질 관리와 최신 가공기술을 활용해 기능 음료 외에도 다양한 제품을 생산, 판매하고 있다.

깨수깡 외에도 제주 청보리(보리차), 어니스틴 감귤 주스, 제주 손질 브로콜리 등이 비케이바이오의 대표 얼굴들이다.

최 대표는 제주만이 가진 천혜의 환경과 다양한 천연자원들을 잘 활용한다면 상상 이상의 실적을 만들 것으로 보고 있다.

최 대표는 “국내 브로콜리의 70%가 제주서 생산되는데 ‘수퍼콜리’라는 브랜드로 기능 음료를 생산하면서 지난해 면역 항암 국제 특허를 받았다”며 “2014년에는 한라봉과 감귤 등 버리는 껍질을 활용한 면역 다당 특허기술도 확보했다”고 밝혔다.

최근 비케이바이오는 농림축산식품부 지원을 받아 제주 감귤 과피 추출물의 체지방 감소에 대한 임상연구를 진행 중이다.

제주 용암해수를 비롯, 정부 지원 연구과제를 수행하면서 국내외 특허 등록 11건과 출원 23건을 보유하고 있는 강소기업이다.

하지만 대기업과 달리 유통망이 좁아 이들 기능성 제품이 제주에서만 출시, 판매되고 있다는 점은 아쉬움으로 남는다.

최 대표는 “용암해수 등 제주 천연자원을 잘 활용하면 21세기 웰빙식품으로 경쟁력이 있다”며 “헬스케어 브랜드로 전국 편의점, 대형마트내 입점을 추진 중이고, 입소문만 퍼진다면 이들 제품이 ‘토랑토랑’(토실토실이란 제주방언)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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