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경기 이상없나]10월 수도권 분양 '큰장'…3만2000가구 쏟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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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영관 기자
입력 2017-09-11 1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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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월별 분양물량으론 올해 최대

10월 추석연휴가 끝난 후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에 신규 아파트 분양물량이 대거 쏟아질 예정이다. 사진은 최근 청약을 진행한 서울지역 아파트 모델하우스. [사진=아주경제DB]


다음 달 열흘에 달하는 추석 황금연휴가 끝나면 곧바로 아파트 분양 큰 장이 열린다. 정부의 8·2대책 발표 이후 눈치보기에 들어갔던 건설사들이 신규물량을 대거 쏟아낼 예정이다.

11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10월 수도권에서 3만2199가구가 분양된다. 월별 분양물량으론 올해 최대 규모다. 2000년 이후 같은 달 분양물량으로 따져도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많다.

지역별로는 경기도가 20곳 1만8648가구로 가장 많고 이어 △서울 9곳 1만2468가구 △인천 1곳 1083가구로 집계됐다. 서울의 경우 고덕주공 3단지·응암2구역·신길9구역 등 재개발·재건축 위주로, 경기·인천의 경우 운정신도시·성남고등지구·송도국제신도시 등 신도시와 택지지구를 중심으로 공급된다.

10월 분양물량이 많은 것은 추석 연휴로 분양일정을 못 잡은 건설사들이 9월 물량을 10월로 미뤘기 때문이다. 일반적으로 선분양 후시공에서는 모델하우스를 열고 청약 및 당첨자 발표를 거쳐 계약까지 약 3주의 시간이 걸린다. 때문에 9월 3주차에 오픈하면 분양 일정이 추석연휴 기간과 맞물리면서 관심도가 떨어지는 것이 리스크로 작용할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중간에 연휴가 끼면 홍보 효과가 반감되고 계약률 저조로 이어질 것이 우려돼 분양 일정 중 연휴가 끼는 것을 피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8·2 대책 후 금융결제원의 주택 청약 시스템 보수 작업이 이달 중순 예정된 점도 일정이 밀리게 된 중요 이유 중 하나다. 이 작업으로 인해 입주자 모집공고를 할 수 없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이달 분양을 시작하기 위해 준비하던 다수 사업장들도 분양 일정을 연기하고 있다. 실제 삼성물산이 서울 서대문구 남가좌동에서 공급 예정인 '래미안 DMC 루센티아'와 제일건설이 경기 시흥 은계지구 B4블록에서 선보이는 '시흥 은계 제일풍경채'는 각각 다음달로 분양을 연기했다.

추석연휴 직후 가장 관심 높은 단지는 서울 '고덕아르테온'이 꼽힌다. 현대건설과 대림산업이 고덕주공3단지를 지상 최고 34층 41개동 전용면적 59~114㎡ 4066가구로 재건축해 이 가운데 1397가구를 일반 분양한다. 지하철 5호선 상일동역 바로 앞에 들어서는 초역세권 아파트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은 "규제지역의 경우 되판다 하더라도 분양부터 입주와 거주까지 최소 4년이 걸리는 만큼 주거환경 여건을 중장기적으로 고려해 아파트를 선택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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