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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즈키의 인도시장 공략법... '택시를 잡아라'

한준호 기자입력 : 2017-09-10 11:50수정 : 2017-09-10 11:50
일본 자동차제조업체 스즈키가 현지 자동차 판매를 늘리기 위해 인도 택시배차서비스 ANI테크놀로지스와 제휴를 체결한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10일 스즈키가 2019년까지 현지 개인택시 운전자 4만 명을 육성하고, 이들에게 자금을 지원한 뒤 스즈키 차량을 판매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스즈키는 ANI테크놀로지스와 손잡고, 운전자 교육을 통해 개인택시 인재를 육성한 뒤 자금 지원을 통해 신규 운전자에게 차량을 구입하게 한다는 전략이다. 급성장하는 택시배차 서비스를 활용해 인도시장을 적극 공략한다.
 


ANI테크놀로지스는 인도 110개 도시에서 택시배차서비스를 제공하는 ‘올라 캡스’를 운영하고 있다. 올라 캡스를 통해 개인택시 영업 희망자를 모집해 스즈키 현지 법인과 연결시킨다. 스즈키는 인도 법인이 운영하는 370개 운전학습시설에서 유료로 교육해 운전자를 육성시킨다. 

스즈키는 초보운전자에게 시뮬레이션 설비를 통해 운전기술을 익히게 하고, 서비스와 매너 강좌 등을 설치해 운전자로서 필요한 능력을 갖추게 한다. 수강 후에는 스즈키가 제휴하는 금융기관을 통해 자동차 대출을 받아 스즈키 차량을 구입하게 한다는 구상이다.

인도에서는 차량 구입자 중 첫 차 구입 비율이 30%에 달한다. 스즈키는 ANI테크놀로지스와 제휴를 통해 운전 취업자에 대한 교육을 실시해 인재를 키운 뒤 스즈키의 저가 차량의 판매를 늘리겠다는 계획이다.
 

스즈키는 지난해 인도시장에서 자동차 144만대를 판매해 인도 승용차 시장의 40%를 차지하는 등 인도시장 자동차 최대 판매 업체로 꼽힌다. 하지만 ANI테크놀로지스의 택시배차서비스에 이용되는 차량은 70만대에 불과해 향후 늘어나는 폭발적인 수요를 따라잡지 못하게 될 것이라는 판단으로 제휴를 체결해 스즈키 차량의 점유율을 더 늘리겠다는 전략이다. 

완성차 업계에선 택시배차서비스, 차량공유서비스업체와 제휴를 맺고 활로를 개척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도요타 자동차는 우버와 제휴를 체결했으며, 미국 GM은 리프트와 제휴를 맺고 있다.

완성차 업체가 이종업체인 차량공유서비스 업체 등과 손잡고 자동차 판매를 늘리거나 차세대 자동차 기술 개발에 공동으로 나서는 등 관련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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