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최우리 “연극 ‘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 자꾸 생각나는 공연 됐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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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등용 기자
입력 2017-09-11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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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극 ‘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 일본 대표 작가 다나베 세이코의 단편 소설 원작

  • 배우 최우리, 주인공 쿠미코 역에 캐스팅

연극 ‘조제, 호랑이와 물고기들’에서 쿠미코 역을 맡은 배우 최우리(왼쪽)가 츠네오 역의 배우 백성현과 연기 호흡을 맞추고 있다. [사진=벨라뮤즈 제공]



뮤지컬 배우 최우리가 연극 ‘페리클레스’ 이후 ‘조제, 호랑이와 물고기들’로 두 번째 연극 무대 도전에 나선다. 소극장 연극인 이번 ‘조제, 호랑이와 물고기들’은 많은 대사 양과 깊은 감정 호흡으로 최우리의 진가를 확인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 7일 서울 종로구 대학로 CJ아지트에서 연극 ‘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 프레스콜 행사가 열렸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최우리는 “깊은 연기를 더 하고 싶어서 연극을 자꾸 찾게 되는 것 같다”고 출연 배경을 밝혔다.

CJ문화재단 ‘스테이지업(STAGE UP)’의 두 번째 제작지원 공연인 ‘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은 일본을 대표하는 국민 작가 다나베 세이코가 1984년 6월 ‘월간 가도카와’에 발표한 단편소설을 무대화한 작품이다.

2003년 동명의 영화는 한국에서 ‘조제 신드롬’이라고 일컬어질 만큼 폭발적인 인기를 모았고 ‘내 인생 잊지 못할 사랑영화 1위’ ‘한국인이 가장 사랑하는 일본 영화’로 선정되는 등 지금까지도 일본 최고의 멜로영화로 손꼽히고 있다.

최우리는 “아마 어떤 여배우라도 이 작품을 거절하진 않을 것이다. 유명하고 좋은 작품이다. 영화로 먼저 봤었는데 자꾸 보고 싶은 마음이 들더라. 공연을 하면서도 관객과 함께 나누고 싶다는 생각이 나더라”고 공연 소감을 밝혔다.

최우리가 맡은 역할은 프랑스의 대표적인 작가 프랑수아즈 사강의 작품 속 인물을 사랑해 본인 역시 조제라고 불리기를 원하는 쿠미코란 인물이다. 최우리는 “관객들에게 어떤 조제로 남기보다 ‘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이란 작품 자체가 생각나고 아련해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관객들 마음과 머릿속에 있던 생각이나 추억들을 꺼내볼 수 있는 시간이 됐으면 한다. 나 혼자서는 어떻게 할 수 없고 출연진과 연출진 모두 함께 하는 것이 중요한 것 같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최우리는 이번 작품을 ‘사랑’이라고 한 단어로 정의하면서 “마음껏 생각하면서 볼 수 있고 자기 안에서 그려가면서 볼 수 있는 공연이다. 관람하면서 영화 생각이 나든 안 나든 나름의 재미가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쿠미코 역에는 최우리를 비롯해 문진아, 이정화가 캐스팅됐고 평범한 대학생으로 조제를 사랑하는 츠네오 역은 백성현, 서영주, 김찬호가 번갈아가며 연기한다.

이외에도 유주혜와 류경환, 김대곤, 김아영 등 실력파 배우들이 대거 출연한다. 뮤지컬 ‘완득이’ ‘너에게 빛의 속도로 간다’의 작가 겸 연출 김명환이 각색 및 연출을 맡았다. 공연은 10월 29일까지 CJ아지트 대학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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