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 칼럼]동영상의 시대로 접어들었지만 여전히 글쓰기는 주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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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기자단_버터플라이
입력 2017-08-22 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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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이종서 작가]


콘텐츠 소비자와 생산자의 경계를 허무는 주요한 도구, 글쓰기

19세기 미국의 의학자이자 문필가 올리버 웬델 홈즈는 다음과 같이 말했다.

"말하는 것은 지식의 영역이고 듣는 것은 지혜의 특권이다."

말을 한다는 것은 자신을 내보이는 것으로 지적, 감정적, 이성적 철학을 내보이는 것과 같다. 요즘 사회문제로 불거지고 있는 일부 기업 대표의 '갑질 횡포'는 이러한 '말'의 위압에 의해 일어났다. '말'은 녹음을 하지 않는 이상 휘발성의 성격을 가지면서도 다시는 주워 담지 못할 상황을 만들고는 한다.

말과 대비되는 '쓰기'는 어떠한 속성을 가지고 있을까? 쓰기는 무형의 생각이 유형의 형태로 변환되어 시각적 표시로 귀결된다. 2가지 속성을 결합한 형태이다. 생각이 '말'이 되듯이 '생각'이 쓰기로 변환된다.

이에 더해 생각과 경험이 활자로 인쇄된다면 문서의 형태로 시각적 '공신력'까지 가지게 된다. 시대가 변해 필경사가 한자 한자 땀 흘려 적던 것이 키보드로 타이핑하는 모습으로 변화했지만 기록의 중요성, 쓰기의 필요성은 여러 시대를 관통하고 있다.

콘텐츠를 소비하고 생산하는 경계가, 주체가 점점 모호해지고 있다. 라디오, TV. 컴퓨터가 등장하던 시기 소비자들은 돈을 지불하고 사들인 대중매체를 이용해 생산자가 내보이는 콘텐츠를 소비하기 바빴다.

이제는 '인플루언서'라는 기업에 버금가는 영향력 있는 개인이 직접 콘텐츠 시장에 뛰어들어 소비와 생산의 경계를 넘나들고 있다. 콘텐츠 생산과 유통의 기반이 SNS와 각종 플랫폼들을 통해 매스 커뮤니케이션에서 쌍방향 커뮤니케이션으로 바뀌며 다채로운 모습이 되었다.
 

[사진=버터플라이]

콘텐츠 생산의 전통적인 주요 도구는 글쓰기였다. 어떻게 보면 우리는 일상생활을 하며 은연 중 글로 표현, 생각, 경험을 생산해내고 있다. 연애편지를 쓰고 상사에게 보고서를 올리고 안부문자를 보내며 펜팔친구에게 메일을 보낸다.

무의식적으로 끊임없이 글을 통해 무언가 생산해내고 있다. 나아가 공유의 경계가 넓어지며 블로그, 페이스북에 올린 자신의 맛집 탐방기에 많은 댓글이 달리고 스크랩 되며 퍼지게 됐다.

인스타그램, 유튜브가 유행하며 이미지, 동영상의 시대로 접어들었지만 콘텐츠를 풀어내는 중심에는 여전히 '글쓰기'가 주요하다. 원고지로 집필하는 형태는 이제 보기 힘들어졌지만 지금 이 시간에도 누군가는 자신만의 콘텐츠를 종이책으로, 전자책으로 엮어내고 있다.

글쓰기는 지금껏 생각을 풀어내는 도구로 활용 되었고, 앞으로도 유효히 주요한 콘텐츠 제작 도구로 쓰일 것이다. 생각과 경험, 지식을 풀어내는 고유한 영역을 차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글쓰기로 콘텐츠를 풀어내는 팁노트]

1. 매일 시사, 경제, 사회문화, 정치 뉴스를 눈여겨보며 핵심 키워드를 뽑아낸다.
2. 정리한 핵심 키워드에 자신의 생각을 덧붙이며 5줄 내외의 짧은 칼럼을 작성한다.
3. 키워드 별로 색인을 붙여 영역별로 찾아볼 수 있게 정리한다.
4. 추후 집필이나 논문을 작성할 필요가 있을 경우 해당 내용에서 콘텐츠를 정리한다.
5. 월별, 1년 주기로 폴더를 만들어 자신만의 콘텐츠 저장소로 활용한다.

/글=이종서 강사 #버터플라이 #청년기자단 #김정인과청년들 #지켄트북스 #청년작가그룹 #지켄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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