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 대책 여파 속 내달 전국 39개 단지 2만1291가구 분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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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호 기자
입력 2017-08-16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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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각종 규제 쏟아지는 상황에서 분양물량 늘어나…신중한 청약전략 필요"

지난 6월 서울에서 한 건설사가 분양한 아파트 모델하우스 내부 모습. [사진=유대길 기자]


정부의 ‘8·2 부동산 대책’에 따라 매매시장이 하락세로 전환한 가운데 내달 전국에 지난해 대비 절반 이상 늘어난 신규 아파트 분양물량이 쏟아질 전망이다.

16일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올해 9월 전국에서 분양예정인 아파트는 총 39개 단지, 2만1291가구로 조사됐다. 이는 9월 기준 2000년대 들어 네 번째로 많은 수준으로, 전년 동기(1만3944가구)와 비교했을 때 52.7% 늘었다.

지역별로는 서울과 인천, 경기 등 수도권 분양물량이 전년 동기 대비 180.7% 급증했다. 수도권에서만 25개 단지에서 1만1342가구가 쏟아진다.

특히 서울에서는 8개 단지, 2363가구가 분양될 예정이며, 정비사업 단지 분양이 크게 늘면서 지난해(2개 단지, 701가구)와 비교해 237.1%나 분양물량이 치솟았다.

‘신반포센트럴자이(신반포6차, 145가구)’와 ‘래미안 강남 포레스트(개포시영, 208가구)’, ‘래미안 DMC 루센티아(가재울뉴타운 5구역, 513가구)’, ‘홍은6구역 두산위브(202가구)’, ‘장안 태영데시앙(174가구)’ 등이 줄줄이 분양을 앞뒀다.

경기에서는 15개 단지, 7701가구가 분양될 예정으로, 전년 동기(9개 단지, 3340가구) 대비 130.6% 증가했다.

‘다산자이 아이비플레이스(967가구)’와 ‘한강메트로자이 3단지(431가구)’, ‘삼송역 현대 헤리엇(364가구)’, ‘성복역 롯데캐슬 골드타운 2차(534가구)’, ‘시흥 은계지구 제일풍경채(429가구)’ 등이 분양될 예정이다.

인천에서는 ‘미추홀퍼스트(용마루지구 2블록, 662가구)’, ‘가정지구 1블록(616가구)’ 등 공공분양주택 2개 단지, 1278가구가 공급 채비를 마쳤다.

지방에서는 5대 광역시의 경우 분양물량이 증가한 반면, 지방 중소도시는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분양물량이 전년 대비 83.7% 증가한 5대 광역시에서는 ‘부산 명지 더샵 퍼스트월드(2936가구)’와 ‘일광지구 한신더휴(8·9블록, 1,219가구)’, ‘대구 오페라 일성트루엘 시민의숲(고성동 광명아파트, 320가구)’ 등 7개 단지, 5558가구가 공급된다.

지방 중소도시의 경우 지난해보다 36.1% 줄어든 7개 단지, 4391가구가 분양된다.

전문가들은 각종 규제로 인해 청약수요가 다소 감소할 것으로 전망되는 상황에서 9월 신규 아파트 분양물량이 수도권을 중심으로 크게 늘어난 만큼, 청약자들의 신중한 청약전략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정부의 각종 규제에 투자자는 물론, 실수요자의 우려가 커지면서 청약수요가 다소 감소할 가능성이 크다”며 “비인기 지역을 중심으로 미달사례가 증가할 수 있기 때문에 좋은 입지와 상품성을 갖춘 분양 단지를 선별해 청약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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