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무관’ 매킬로이의 부상 관리법 ‘숨 고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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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성민 기자
입력 2017-08-14 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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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랭킹 4위 로리 매킬로이가 부상이라는 장애물을 만났다. 톱10 진입이 아닌 우승이 목표인 매킬로이는 자신의 기량을 회복하기 위해 '쉼표'를 택했다. 커리어 그랜드 슬램이라는 큰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숨 고르기다.  사진=AP 연합뉴스 제공]

2017년 단 하나의 우승컵도 들어 올리지 못한 로리 매킬로이(28·북아일랜드)가 허리 통증을 털어놨다. 다시 정상에 서기 위해 매킬로이는 숨 고르기를 선택했다.

매킬로이는 14일(한국시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 주 샬럿의 퀘일 할로 클럽(파71·7600야드)에서 열린 PGA 챔피언십에서 1오버파 285타로 공동 22위를 기록했다. 우승은 최종합계 8언더파 276타를 친 저스틴 토머스(24·미국)가 차지했다.

올 시즌 마지막 메이저 대회를 마친 매킬로이는 공식 기자회견에서 부상 사실을 털어놨다. 매킬로이는 ‘더 텔레그래프’를 통해 “왼쪽 갈비뼈 뒤쪽 근육에 경련을 느끼고 있다. (아픈지는) 몇 주 정도 됐다. 이번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내고 싶었기 때문에 연습을 많이 했다”고 털어놨다.

부상은 경기를 못할 정도로 심각하지는 않다. 매킬로이는 “대회에 출전하면 꾸준한 성적을 냈다. 하지만 대회가 끝나면 왼쪽 팔 안 쪽이 마비 증상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세계랭킹 4위는 숨 고르기에 들어갔다. 매킬로이는 14일 북아일랜드 벨파스트로 이동해 자신의 몸을 관리해주는 스티브 맥그레거를 만날 예정이다. 매킬로이는 “2018년이 되서야 다시 볼 수도 있고, 몇 주 후에 다시 만날 수도 있다. 모든 가능성은 열려 있다”고 말했다.

2007년 PGA에 입회한 매킬로이는 9승을 기록 중인데 이중 메이저 대회 우승이 4승이다. 2012년과 2014년 PGA 챔피언십, 2011년 US오픈, 2014년 디 오픈에서 정상에 섰다. 마스터스 토너먼트에서 우승을 차지한 경우 ‘커리어 그랜드 슬램’을 달성하게 된다.

매킬로이는 “경기를 하면 100% 회복할 수 있는 시간을 벌지 못하게 된다. 이번 부상 같은 경우는 재활을 하기 전에 8주 정도를 푹 쉬어야 한다고 한다. 지금보다 더 좋은 성적을 내려면 완전히 건강해져야 한다. 현재도 경기를 할 수 있지만 마스터스 대회가 열리는 오는 4월까지는 시간이 많이 남았다”고 말했다.

매킬로이는 올 시즌 출전한 PGA 투어 10개 대회에서 6번이나 톱 10에 들며 경쟁력을 확인했다. 하지만 우승과는 거리가 있었다. 정상의 자리에 다시 서기를 원하는 매킬로이가 숨 고르기에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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