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JU★종합] 다섯살 '부코페', 세계적인 페스티벌로 성장 중…"부산으로 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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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아름 기자
입력 2017-08-03 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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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회 부코페 출연진들이 3일 오후 서울 용산구 동자아트홀에서 열린 '제 5회 부산 국제 코미디 페스티벌' 기자회견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이 올해도 어김없이 찾아온다. 다섯살 '부코페'가 보여줄 색다른 코미디는 어떤 모습일까.

3일 오후 서울 용산구 동자아트홀에서는 ‘제5회 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BICF) 기자회견이 열렸다.

이 자리에는 김준호 집행위원장을 비롯해 최대웅 부위원장, 조광식 부위원장, 전유성 명예위원장, 성하묵 이사, 김재욱-정범균(쇼그맨), 변기수(산림욕쑈), 김대범(부산시민이 주인공), 송영길-김장군-정승환-곽범(뉴머1번지), 이재형-한현민-정진욱(졸탄), 김경아-조승희(투맘쇼), 이동윤-임우일-송준근(코미디몬스터즈), 김기리-류근지-서태훈(이리오쑈), 박은영(미스개그코리아)와 조윤호-오나미(홍보단) 등 개그맨들이 대거 참석했다.

먼저 집행위원장 김준호의 인사로 시작했다.

그는 “벌써 5회를 맞이했다. 2회 때부터 들었던 이야기가 ‘1회 하고 말 줄 알았다’였다. 그래서 굉장히 영광이고 감사하게 생각한다”며 “부산에 오셔서 공연도 보시고 많은 홍보도 부탁드린다”고 인사했다.

명예위원장 전유성은 “처음서부터 지금까지 선배들이 아닌 한참 후배인 친구들에 의해서 만들어졌다는 게 대견스럽기도 하고 선배로서 부끄럽기도 하다”면서 “부산에서 굉장히 큰 행사로 부산 국제 영화제보다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다는 이야기에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번 ‘부코페’에서 홍보단으로 활약하는 오나미는 “선배님들과 블루카펫을 참석하면서 공연도 했는데 홍보단이 돼서 선배님들께서 하시지 못하는 것들에 도움을 드리게 돼 기쁘다. 성공적으로 개최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김준호 집행위원장이 3일 오후 서울 용산구 동자아트홀에서 열린 '제 5회 부산 국제 코미디 페스티벌' 기자회견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지난 2013년 첫 회로 시작한 ‘제5회 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BICF, 이하 ‘부코페’)은 아시아 최초, 최대의 국제 코미디 페스티벌로 매 회 진가를 발휘하며 세계를 아우르는 국제적인 코미디페스티벌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올해 ‘부코페’에는 쇼그맨, 삼림욕쑈, 부산시민이 주인공, 뉴머1번지, 졸탄, 투맘쇼, 코미디몬스터즈, 이리오쑈, 미스개그코리아 등 국내 공연작 열다섯 팀, 해외 공연작 다섯 팀이 무대에 오를 예정이다.

이날 참석한 개그맨들은 자신들의 공연에 대해 소개하고 당찬 출사표를 던지기도 했다.

그렇다면 이번 ‘부코페’에는 어떤 것들이 달라졌을까.

김준호는 “30개 공연 팀에서 총 51개 공연 팀이 있다. 더 풍성해졌다. 기간도 20일 넘게 하는 페스티벌이 됐으면 좋겠다 생각했다”며 “또 ‘나래바’가 있는데, 그걸 디제잉 쇼와 음료수와 맥주를 마시는 클럽 형식의 퍼포먼스를 할 예정이다”라고 소개했다.

이어 “광안리에서 차없는 거리에서 하는 버스킹 공연이 추가됐다. 4회보다 더 풍성해지고 콘텐츠가 다양해졌다. 또 공연장이 퍼져있었다면 센텀시티 쪽에 모여서 위치상 편안하게 즐기실 수 있도록 준비했다”고 덧붙였다.

더불어 그는 이번 ‘부코페’의 초대가수 및 게스트, MC 등에 대해 “저희는 데일리 방송하는 개그맨들이라 유재석, 김구라, 이경규 선배님 모두 약속은 하시지만 방송 스케줄 때문에 조율하고 계시고 참석을 위해 노력중이시다”면서 “MC는 김구라 선배님이 하실 예정이다. 초대 가수는 마마무가 참석하기로 했다. 적극적으로 섭외에 응해주셨다”고 언급했다.
 

전유성 명예위원장이 3일 오후 서울 용산구 동자아트홀에서 열린 '제 5회 부산 국제 코미디 페스티벌' 기자회견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또 달라진 점은 ‘부코페’ 처음으로 공식 주제곡이 탄생했다는 것이다. 집행위원장 김준호를 비롯해 유재석, 김구라, 김국진, 전유성, 이영자 송은이, 김숙, 윤정수 등 코미디언들이 총출동했다.

여기에 방송 플랫폼을 통한 홍보와 1인 미디어 방송인 초청 등으로 지난해보다도 더욱 홍보도 할 예정이다.

전유성은 “옹알스의 경우 ‘부코페’를 통해 해외에 진출하는 결정적 계기가 되기도 했다. 저희 역시 멜버른과 에딘버러에 매년 후배 개그맨들과 함께 갔으면 한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매년 4일간 진행됐던 행사 기간이 지난 4회에서 9일로 파격 연장된데 이어 올해는 하루 더 늘어난 총 10일의 기간으로 더욱 강력해진 스케일을 예고하고 있다.

무엇보다 ‘부코페’의 독보적인 입지를 다지는 데에는 김준호 집행위원장의 노력이 빛을 발하고 있다. 회를 거듭할수록 성장할 수 있었던 원동력에 대해 김준호는 “각자의 개별, 브랜드 공연으로 미국이나 일본식 코미디 공연이 활성화가 되고 있다. 그래야 개그맨들도 먹고 살고, 퀄리티 있는 공연이 나올 수 있다 생각한다‘며 ”그런 플랫폼들을 잘 활용했기 때문에 시너지가 나서 잘 되고 있는 것 아닌가 싶다“고 설명했다.
 

제5회 부코페 홍보단(조윤호, 오나미)이 3일 오후 서울 용산구 동자아트홀에서 열린 '제 5회 부산 국제 코미디 페스티벌' 기자회견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발전하고 있는 만큼 ‘부코페’가 가져야 할 책임감도 있다. 공연 뿐 아니라 강연 등 부대 행사들이 필요하다는 이야기다. 이에 김준호는 “짤막한 웹 콘텐츠를 SNS에 올리자고 했는데 아직은 아이디어 단계다. 그런 것들을 기획하고 있다. 부산에다가 아트센터라고 있는데, 플랫폼을 만드는 걸 기획 중에 있는데 CJ의 극장도 짓고 코미디 영상관을 50~100석 짜리를 계속 공연하고 고민하고 있다. 고민 단계에서 추진 단계로 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전유성은 “이제 다섯 살이다. 국제적으로 완성된 것에 비하면 형편없을지 모르겠지만, 한 걸음 한 걸음 내딛고 있는 중이기 때문에 처음보다는 훨씬 더 좋아졌다 생각한다. 한류 코미디가 없다는 이야기를 하지만, ‘옹알스’ 뿐 아니라 버스킹 하는 팀들이 상당히 많아졌다. 축제를 30년도 더 됐을 때, 한국 사람이냐고 하는 분들을 한 분도 못 봤는데 한국에 버스킹 하는 친구들이 많아지고 그 친구들이 무대로 오게 되면서 차차 좋아지는 과정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부코페’가 국제 페스티벌이다 보니 해외팀 공연 섭외에서도 쉽지는 않았다. 그러나 점차 성장중인 ‘부코페’는 이미 내년 제6회 페스티벌 출연을 예약하는 출연진들도 있는 상태. 이번 ‘부코페’에 참석하게 될 해외 공연팀인 가마루쵸바와 꼼빠냐바칼라 등에 대해 소개하기도 했다.

특히 개그우먼으로는 처음으로 ‘박미선 30주년 자선 디너쇼’가 진행될 예정이어서 의미를 더한다. 

끝으로 이날 기자회견은 각 팀들이 공연의 관전 포인트를 공개하며 마무리됐다.

‘제5회 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BICF)은 오는 8월 25일부터 9월 3일까지 총 10일간 영화의 전당, 부산디자인센터 이벤트홀, 신세계 센텀시티 문화홀, 경남정보대 센텀캠퍼스 채플실 등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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