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재판 '피고인 신문', 특검 준비 부족으로 오전 일정 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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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윤 기자
입력 2017-07-31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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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31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속행공판에 출석하기 위해 호송차에서 내려 법정으로 향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등에 대한 48차 공판의 오전 일정이 오후로 연기됐다.

서울중앙지방법원 형사합의27부(김진동 부장판사)는 31일 이 부회장 및 삼성 임원들에 대한 48차 공판에서 박상진 전 삼성전자 사장과 황성수 전 삼성전자 전무에 대한 피고인 신문을 진행한다.

당초 오전 공판은 황 전 전무에 대한 신문이 예정돼 있었다. 하지만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순서를 착각해 박 전 사장 피고인 신문을 준비해왔다. 특검측은 "황 전 전무의 신문 준비가 덜 됐다"며 "박 전 사장 신문을 먼저 했으면 좋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특검의 갑작스런 요청에 재판부는 "제 메모에도 첫 번째가 황성수 피고인으로 돼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삼성측 변호인단도 "예정된 순서대로 하고 싶다"는 의사를 전했다. 이에 재판부는 "순서에 착오가 있었다"며 "변호인도 순서를 맞춰 준비한 것 같아 휴정 후 1시부터 황성수 신문을 먼저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 부회장의 공범으로 기소된 박 전 사장과 황 전 전무는 대한승마협회 회장과 부회장을 지낸 인물이다. 이들은 삼성그룹이 '비선실세' 최순실씨 딸 정유라씨의 승마 훈련을 지원하는 과정에 개입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박 전 사장은 지난해 10월 정씨에 대한 승마 지원 의혹 등 국정농단 사태가 불거지자 황 전 전무 등과 함께 최씨와 직접 대책회의를 갖고 은폐 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조사됐다.

피고인 신문은 이날 오후 2시 예정대로 황 전 전무에 이어 박 전 사장 순으로 재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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