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전 정부 문건 이관 마무리…"17박스 1천290건 추가로 넘겨"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주진 기자
입력 2017-07-28 17:36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지난 정부 문건 관련 브리핑하는 박수현 대변인 [사진=연합뉴스]



청와대는 28일 국가안보실 등에서 발견된 전(前) 정부 청와대 문건에 대한 대통령기록관 이관 절차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오후 춘추관 브리핑에서 "국정기록비서관실은 지난 17∼18일 안보실 등에서 발견된 전임 정부 미이관 대통령기록물에 대한 대통령기록관 이관을 마무리했다"고 말했다.

이날 이관한 기록물은 안보실 등에서 발견된 각종 문서와 시청각 기록물 등 약 260철 1천290건으로 17박스 분량에 달한다. 기록물 중에는 DVD·CD·인화사진·근거리 통신용 무선전화기 등도 포함됐다고 박 대변인은 설명했다.

이 자료들이 발견된 곳은 안보실(877건)·통상비서관실(297건)·여민2관 회의실(38건)·총무비서관실(18건)·해외언론비서관실(11건)·사회혁신수석실(7건)·의전비서관실(7건)·사회정책비서관실(6건)·사회수석실(5건)이다.

또 인사비서관실(5건)·일자리기획비서관실(3건)·정무비서관실(3건)·법무비서관실(2건)·여성가족비서관실(2건)·대변인실(2건)·교육문화비서관실(2건)·고용노동비서관실(1건)·농어업비서관실(1건)·중소기업비서관실(1건)·기후환경비서관실(1건)·홍보기획비서관실(1건) 등에서도 문건이 발견됐다.

박 대변인은 "국정기록비서관실은 그동안 대통령기록관 직원을 파견받아 캐비닛 발견 문건 이관을 위한 분류 및 목록 작성 작업을 해 왔으나 분류 작업에 많은 시간이 소요되어 오늘 모든 원본 자료를 대통령기록관으로 이관한 후 분류 및 목록 작성 작업을 계속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그는 "오늘 이관한 문건은 외교안보상 굉장히 중요하고 민감한 내용인데, 일부 내용에 대한 보도 등이 있어서 아예 대통령기록관으로 이관해 그곳에서 분류하는 게 보안과 관리에 문제가 없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이관한 안보실 문건에는 제2롯데월드 인·허가와 관련한 내용 등이 담긴 이명박 정부 당시 청와대 문건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청와대는 이날 이관한 문서를 복사·봉인해 국정기록비서관실 서고에 보관하기로 했다.

박 대변인은 "안보실의 중요한 문건이 포함돼 있어 혹시 이관 후 원본 유실 등 오해의 소지가 생겼을 때 이를 대조하기 위해 보관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청와대는 이들 문건에 대한 문제 발생 소지가 없다고 판단되면 사본 자체도 대통령기록관으로 이관하거나 폐기할 방침이다.

이날 이관한 자료들의 공개 가능성에 대해 박 대변인은 "문서 분류나 목록 작성, 내용 파악 등이 진행 중이어서 어떤 것도 예단할 수 없다"고 말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