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주식시장, 2분기 실적잔치… NIFTY50 사상 첫 1만선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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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규진 기자
입력 2017-07-25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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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방문한 모디 인도 총리가 예루살렘에서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 합동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 AP연합]



인도 주식시장이 실적 잔치로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2분기 기업 실적이 개선된데다 나렌드라 모디 총리의 친시장 정책에 투자 심리가 크게 개선됐다. 

25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인도 선섹스지수는 이날 오전 10시 39분 0.1% 상승한 3만2265.85를 기록했다. 13개 지수 중 8개가 상승했다. 업종별로는 은행 지수가 2002년 1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인도 국립증권거래소(NSE)에서 대표기업 50개사로 구성한 NIFTY50은 사상 처음으로 1만선을 돌파했다. 올해 들어 22%나 급등했다. NIFTY50은 전날보다 44.15포인트 오른 1만10.55로 개장해 장중 1만11.30까지 올상승했다.

종목별로는 통신회사인 바르티인프라텔이 3.3% 상승했고 주택금융회사 인디아불스는 2.9% 올랐다. 자동차업체인 히어로자동차는 주식지표 30 중 가장 높은 수익률을 냈다.

투자자들은 기업 수익이 개선될 것으로 보고 상승세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 2분기 어닝시즌 성적표는 선방했다. 119개 상장기업의 2분기 순익은 11% 증가했다. 지난해 같은기간에도 119개 기업의 순익은 10% 늘었다.

수닐 사르마 생텀웰스매니지먼트(Sanctum Wealth Management) 최고운용책임자는 "세금 개혁 등에도 전반적으로 소비가 개선되면서 기대보다 기업 실적이 괜찮았다"며 "실적과 함께 투자자 전망도 회복되면서 은행 등 금융업 수익도 좋아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고 말했다.

인도 펀드도 짭짤한 수익을 올렸다. 인도 펀드 26개의 6개월 평균 수익률은 20.49%를 기록했다. 연초 이후 수익률은 22.18%를 기록했고 1년 수익률은 21.30%를 냈다. 올해 들어 인도 증시는 연초 대비 20% 넘게 올랐다.

친디아 펀드의 경우 3개월 수익률이 11.58%를 기록했다. 6개월과 1년 수익률은 각각 22.99%, 25.31%로 올랐다. 해외 주식형 펀드의 6개월 수익은 13.01% 보다 크게 상회한 수치다.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가 외국인 투자 확대 및 제조업 육성 등 대대적인 경제정책을 펼친 점이 시장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지난해 화폐 개혁도 경기 부양에 한몫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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