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지지율 70% 초반대…최저임금·캐비닛 문건·원전 논란 ‘산 넘어 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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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신형 기자
입력 2017-07-24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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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리얼미터] 文대통령 지지율 72.4%…2주 연속 내림세…民도 2.6%p 하락하며 50% 초반대

24일 여론조사전문기관 ‘리얼미터’(대표 이택수)에 따르면 CBS 의뢰로 지난 17~21일까지 5일간 전국 성인 남녀 2540명을 대상으로 7월 셋째 주 정례조사 한 결과,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율은 지난주 대비 2.2%포인트 하락한 72.4%였다. [사진=리얼미터 제공]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2주 연속 하락하며 70% 초반대로 떨어졌다. 최저임금 인상과 박근혜 정부 때의 청와대 캐비닛 문건 공개, 탈원전 논란을 둘러싼 갈등이 지지율 하락의 원인으로 분석된다. 

집권당인 더불어민주당의 지지율도 문 대통령과 마찬가지도 2주 연속 하락하면서 50%대에 턱걸이했다. 갈등 국면에서 당·청 지지율이 내림세로 전환하는 ‘동조 현상’이 일어나고 있는 셈이다. 다만 당·청 동반 하락에도 대통령과 당의 지지율은 여전히 높은 지지율을 기록했다.

◆文대통령 지지율 하락세 뚜렷…2주 연속 내림세

24일 여론조사전문기관 ‘리얼미터’(대표 이택수)에 따르면 CBS 의뢰로 지난 17~21일까지 5일간 전국 성인 남녀 2540명을 대상으로 7월 셋째 주 정례조사 한 결과, 문 대통령의 지지율은 지난주 대비 2.2%포인트 하락한 72.4%였다.

이번 조사에는 추가경정예산(추경) 처리를 위한 국회 본회의 정족수 미달 사태가 발생한 지난 22일 상황은 미반영됐다.

5월 다섯째 주 78.1%로 떨어진 문 대통령의 지지율은 최근 두 달간 단 한 번도 80%대를 회복하지 못했다. 문 대통령의 7월 셋째 주 지지율은 5월 셋째 주부터 시작된 ‘리얼미터’ 조사 결과 가운데 가장 낮은 수치다.

반면 문 대통령에 대한 부정 평가는 같은 기간 0.7%포인트 상승한 19.3%였다. 부정 평가 역시 ‘리얼미터’ 조사 중 최고치다. 직전 최고치는 6월 셋째 주와 지난주에 기록한 18.6%였다.

‘리얼미터’는 문 대통령 지지율과 관련해 “최저임금 논란과 탈원전 논란, 이른바 캐비닛 문건 논란이 지속되고, 100대 국정과제 발표에 따른 재원 논란까지 겹치면서 2주 연속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여론조사전문기관 ‘리얼미터’(대표 이택수)의 7월 셋째 주 정례조사 결과,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2주 연속 하락하며 70% 초반대로 떨어졌다. 최저임금 인상과 박근혜 정부의 청와대 캐비닛 문건 공개, 탈원전 논란을 둘러싼 갈등이 지지율 하락을 이끈 것으로 분석된다. 사진은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아주경제 최신형 기자]


◆文대통령 보수층 긍정평가 42.9%까지 하락

지역별 조사에서는 대전·충청·세종(68.0%)에서 지난주 대비 7.0%포인트 하락한 것을 비롯해 △서울 3.8%포인트 하락(73.2%) △경기·인천 2.3%포인트 하락 (75.2%) △부산·경남·울산 2.2%포인트 하락(67.9%) 등으로 집계됐다. 보수의 텃밭인 대구·경북(TK)에서는 2.5%포인트 상승한 63.0%로 조사됐다.

연령별로는 20대(82.3%)에서 1.5%포인트 오른 반면, 40대(79.6%)·50대(65.6%)·60대 이상(53.2%)에서는 각각 4.3%포인트·3.8%포인트·3.3%포인트 하락했다.

‘리얼미터’는 이와 관련해 “청주 등 폭우 피해가 있었던 충청권에서 가장 하락 폭이 컸고, 수도권, 부산·경남·울산(PK), 40대 이상, 국민의당·자유한국당 지지층, 보수층과 중도층에서 내린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특히 보수층에서 큰 폭으로 하락하면서 긍정평가가 42.9%까지 떨어졌다”고 전했다.

정당 지지율 조사에서는 민주당이 지난주 대비 2.6%포인트 하락한 50.4%로 조사됐다. 이어 자유한국당 16.0%, 바른정당 7.3%, 정의당 6.7%, 국민의당 5.1% 순이었다. 국민의당은 4주 연속 최하위에 그쳤다.

한국당과 바른정당, 정의당은 지난주 대비 각각 1.6%포인트·1.2%포인트·0.2%포인트 상승했다. 국민의당은 같은 기간 0.3%포인트 하락했다.

한편 이번 조사는 무선 전화면접(10%),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방식에 따른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 틀을 통한 임의전화걸기(RDD) 방법으로 실시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1.9%포인트이며, 응답률은 4.7%(총통화 5만4534명)다. 그 밖의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사진=리얼미터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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