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 글로벌 이벤트] 연준 정례회의, 美 GDP, 실적발표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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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세미 기자
입력 2017-07-23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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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닛 옐런 연준 의장 [사진=AP연합]


이번 주 투자자들의 관심은 미국 주요 기업들의 실적와 연준 정책회의에 쏠릴 것으로 보인다.

미국 연준은 오는 26일 정례회의를 연다. 대부분의 이코노미스트와 시장 모두 이번에는 통화정책 동결을 예상하고 있다고 파이낸셜타임즈(FT)는 전했다. 다만 투자자들은 연준 성명에서 최근 옐런 의장이 지적한 부진한 인플레이션을 어떻게 평가할지, 대차대조표 축소 계획을 업데이트할지 주목하고 있다.

RBC캐피탈마켓츠의 톰 포르셀리 이코노미스트는 FT에 대차대조표 축소 시기가 구체적으로 언급되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옐런 의장의 기자회견이 예정돼 있지 않은 만큼 시장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결정을 내리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연준은 올해 한 차례 추가 금리인상을 예고한 상황인데 재닛 옐런 연준의 의장이 이달 앞서 미국의 지지부진한 인플레이션을 지적하면서 통화정책 조정 가능성을 언급한 이후 시장의 기대는 낮아졌다. CME그룹의 페드와치에 따르면 현재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은 12월 금리인상 가능성을 43% 수준에서 낮게 반영하고 있다.

한편 이번 주에는 S&P500 편입 종목 중 약 200개에 이르는 기업들이 실적을 발표한다. 구글 모회사인 알파벳, 아마존, 페이스북 맥도날드, 캐터필러, GM, 보잉, 홀푸드, 아마존, 엑손모빌 등 굵직굵직한 기업들이 대거 포진해있다.

팩트셋 집계에 따르면 지금까지 S&P500 종목 중 19%가 실적 발표를 완료했는데 73%는 전망을 웃도는 순익을 내면서 호조를 이어가고 있다.

28일에는 미국의 2분기 GDP가 발표된다. 월가 이코노미스들은 2분기 GDP 성장률이 전년비 2.5%를 기록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FT는 전했다. 1분기의 1.4%에 비해 대폭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는 것이다.

브렉시트로 런던 경제 균열 조짐이 포착되는 영국도 2분기 GDP 결과를 내놓는다. 영국 경제는 전년비 1.7%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

24일에는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원국-비회원국이 러시아에서 회동한다. 감산 합의 이행 여부와 원유 재고를 낮출 방법을 논의할 예정이지만 구체적인 성과에 대한 기대감은 낮다. 지난주에는 OPEC의 7월 원유 공급량이 6월 대비 일일 14만5000배럴 증가할 것이라는 로이터통신의 보도가 나오면서 원유에 대한 투심이 위축된 상황이다. 

그밖에도 미국의 정치 혼란이 금융 시장에 미칠 영향도 주목된다. 현재 러시아 스캔들을 수사하는 로버트 뮬러 특검팀은 트럼프 대통령과 가족, 최측근의 사업 및 금융거래까지 수사망을 확대했다. 트럼프 대통령 측은 뮬러 특검의 뒷조사를 벌이면서 반격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져 돌발 변수가 생길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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