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웜비어 사망 계기로 자국민 북한 여행 전면금지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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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7-22 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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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양 길가 매점 (평양 AP=연합뉴스) 



미국 정부가 21일 (현지시간) 자국민의 북한 여행을 전면 금지한다고 밝혔다.

영국 BBC 방송 등 외신에 따르면 헤더 노어트 국무부 대변인은 이날 북한여행 금지 조치가 다음 주 관보에 게재 후 한 달 후 발효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노어트 대변인은 앞으로 미국인이 북한을 방문하려면 "특별 허가 여권'을 소지해야 하며 인도적 목적의 방문 등 특수한 목적의 북한 방문의 경우에만 발급된다고 밝혔다. 

미국 관리들은 이번 조치가 북한에 체포돼 17개월 동안 수감 후 지난 달 혼수상태로 귀국해 사망한 대학생 오토 웜비어 사건에 따른 것이라고 말했다고 BBC는 전했다.

앞서 BBC 방송은 북한 여행객을 모집하는 '영 파이오니어 투어스'와 '고려여행' 관계자를 인용해 북한에 대한 여행금지 명령이 오는 27일 공식 발표될 것이라고 주북 스웨덴 대사관으로 부터 통보 받았다고 밝힌 바 있다. 영 파이오니어 투어스는 오토 웜비어의 북한 여행을 주선한 여행사다.

영 파이오니아 투어스의 관계자는 북한과 외교 관계가 없는 미국을 대행하는 주북 스웨덴 대사관이 현재 북한을 여행 중인 미국인들에게 즉시 떠날 것을 권유하고 있다고 BBC에 전했다.  

미 국무부는 그동안 웜비어 사망 사건을 계기로 북한 여행을 전면 금지하는 방안을 유력하게 검토해왔다. 미 의회에서도 자국민의 북한 여행을 금지 조치를 조속히 시행하라고 압박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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