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의회 서형달 의원, “장항제련소 굴뚝, 관광자원 활용 주문”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허희만 기자
입력 2017-07-10 14:00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 -짚트랙 및 전망대 설치로 집객효과 극대화…한·중·일 평화 상징 장소로 거듭나야

(충남도)허희만 기자 =우리나라 근대화의 상징인 서천군 장항제련소 굴뚝을 글로벌 관광자원으로 활용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충남도의회 서형달 의원(서천1)은 10일 열린 제297회 임시회 1차 본회의 5분 발언을 통해 장항제련소의 역사성과 상징성을 부각해 관광자원으로 활용할 것을 주문했다.

 서 의원은 “1936년 설립돼 국내 비철금속산업의 중심 역할을 톡톡히 한 장항제련소의 굴뚝이 지금은 아무 쓸모 없는 축조물에 불과하다”며, “이를 관광자원으로 활용해 관광객 집객 효과와 평화의 상징 장소로 개발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100m 높이의 굴뚝으로 대변되는 장항제련소로 인해 장항은 한때 군산에 버금가는 신흥도시로 성장했다”면서도 “지금은 군산과의 개발격차가 5배 수준으로 벌어져 있어 자본과 인구가 군산으로 물밀 듯 빠져나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개원 4년째인 서천의 국립생태원과 개원 2년째인 국립해양자원관으로 인해 많은 관광객이 서천을 찾고 있으나, 정작 소비는 타 지역에서 이루어지고 있다”며 “서천군이 철저하게 외면당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서 의원은 “장항제련소 굴뚝에 금강을 가로지르는 짚트랙과 전망대를 설치해 관광객의 집객효과를 노려야 한다”며 “제련소 앞에서 1500여년전 동북아 패권을 놓고 벌어진 한·중·일 간 3차례의 해전을 전쟁이 아닌 평화를 상징하는 장소로 개발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또한 “제련소 옆에 있는 유부도는 세계적인 갯벌과 철새도래지로 평가 받고 있다”며 “2019년 유네스코 자연유산으로 등록된다면 한산 모시 짜기의 유네스코 문화유산 등록에 이어 서천군이 문화유산과 자연유산에 동시 등록되는 더블크라운을 이룰 수 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장항은 충남의 끝이 아닌 한국의 중심부라는 관점에서 무궁무진한 역사성과 생태환경을 가지고 있다”며 “충남도는 각별한 관심과 애정 아래 실질적인 지원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