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민 이용하는 일부 공공건축물 부실시공 '충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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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완 기자
입력 2017-07-10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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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준공된지 일년도 안된 보람동 복컴, 새롬동 복지센터 광범위한 '침수·누수'

(세종)김기완 기자 = 세종시 일부 공공건축물 부실시공이 흔적이 나타나면서 논란이 되고 있다. 시민들의 행정적 지원과 편의를 제공하는 공공건축물에서 부실시공이 드러났다. 앞으로 지어질 공공건축물에 대한 관리·감독이 철저하게 지켜져야 한다는 지적이다.

10일 세종시와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에 따르면 최근 집중호우가 이어지면서 보람동 복합커뮤니티센터(이하 복컴)와 새롬종합복지지원센터(이하 새롬복지센터) 등 침수·누수의 흔적이 고스란히 드러났다.

막대한 예산을 투입해 건립된 두 건축물은 준공된 지 불과 일년도 채 안된 공공건물이다. 설계공모를 통한 과정들을 거쳐 지어진 건물이어서 부실시공에 대한 비판과 논란은 확산될 전망이다.

특히, 시민들이 자주 이용하는 공공시설물이라는 점에서 시민안전과 직결된 만큼, 이에 따른 보안책이 시급하다. 다행이 인명 사고는 없었지만 혹여 대형사고로 이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지난 2월 준공식을 갖고 행정중심복합도시 내에 7번째로 들어선 보람동 복컴은 에너지 절감형 친환경 건축물로 '빗물 재활용시설' 등으로 수 백억원이 투입돼 건립됐다. 그러나 최근 내린 비로 시험대에 오른 결과 침수·누수 원인은 우수관로와 여과기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새롬복지센터 역시 최근 이어진 집중호우에 전층(지하 1층~지상 4층)에 걸쳐 누수가 발생했다. 누수 발생원인은 2·3층 옥상정원과 4층 옥상 바닥 구배 미흡, 배수로 부실시공 등이다. 새롬복지센터는 사업비 450억원이 투입돼 완공된지 불과 2개월 밖에 지나지 않았다. 부실 범위가 광범위해 보수기간도 상당기간 걸릴 것으로 보여진다.

게다가 신도심 지역 일부 공통주택에도 물이 떨어질 정도로 결로가 생기고, 방구석과 바닥에 곰팡이가 생겨 입주자들이 공분하고 있던 찰라에 시민이 매일 이용하는 공공건축물 마저 부실시공이 드러나 명색이 국가기관이란 행정당국의 체면이 말이 아니다.

관계기관 관계자는 "두 건축물은 전문가들의 책임감리시 하자발생 등 문제가 없다는 의견이 따라 준공처리 했다"며 "문제가 발생한 만큼 원인과 피해 현황을 파악하고 시공사와 대책을 찾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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