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JU★종합] 데뷔 4주년차 '헤일로', 간절함이 기적 낳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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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윤정 사원
입력 2017-07-06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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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헤일로(HALO)가 6일 오후 서울 강남구 일지아트홀에서 열린 미니앨범 'HERE I AM' 발매 기념 쇼케이스에 참석해 멋진 무대를 선보이고 있다.[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장윤정 기자 = 데뷔 4주년차를 맞은 보이그룹 '헤일로'가 이제는 자신들의 색깔을 담은 음악으로 대중에게 인정받고 싶다는 소망을 드러냈다. 그 간절함을 바탕으로 기존의 소년 이미지를 벗고 파워풀한 '상남자'로 돌아온 헤일로.

그들의 변신이 과연 통할까? 이번 활동이 헤일로에게 새로운 분기점이 될 전망이다. 

6일 오후 서울 청담동 일지아트홀에서 그룹 헤일로(오운, 디노, 재용, 희천, 인행, 윤동)의 3번째 미니앨범 'HERE I AM' 컴백 쇼케이스가 열렸다.

10개월만의 컴백이다. 

오운은 "지난 2016년 9월 초 '마리아' 앨범이 나오고 나서 10개월 만에 컴백하게 됐다"라고 입을 열었다. 오운은 "아이돌 앨범 내는 주기로 봤을 땐 긴 공백기가 있었다"라고 말했다. 

긴 공백기를 보내면서 보이고 싶었던 모습에 대해 오운은 "헤일로 하면 소년미 넘치는 어리고 귀여운 이미지가 강했다. 이번에는 이미지 변신을 하려고 안무도 파워풀하게 하려고 더 맞춰보고 안무가님과 상의 끝에 수정하면서 성숙해진 헤일로로 보이기 위해 노력했다"라고 밝혔다.

인행은 "상남자로 변신하고 싶었던 이유 중 하나도, 데뷔 4년차가 되다 보니 스스로 성숙해져 있더라. 성숙한 모습을 무대 위에서 보이고 싶었다. 남자다운 섹시한 느낌을 팬분들께 보이고 싶었다. 상남자다운 이미지를 보이면 팬들이 좋아하지 않을까 싶었다"라고 말했다.

그룹 헤일로(HALO)가 6일 오후 서울 강남구 일지아트홀에서 열린 미니앨범 'HERE I AM' 발매 기념 쇼케이스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이 자리에서 오은은 "데뷔 3주년 정도면 그룹의 색깔이 잡히리라 생각했는데 이번에 우리만의 자작곡이 삽입된 것으로 색깔을 찾아가는 계기가 된 것 같다"며 "10개월간의 공백기간이 길다면 긴 시간이었지만 자작곡을 만들고 앨범의 완성도를 높이기는 기회가 됐다"고 말했다.

또 오은은 "데뷔하기 전부터 우리끼리 연습할때 파워풀한 안무를 많이 연습해 언젠가는 무대에서 하고 싶다고 생각했고 파워풀한 안무를 드디어 하게 된 것도 우리 희망이 많이 반영됐다. 솔직히 나이도 많이 먹고 어린 신인들도 많이 나와 초조한 마음이 없었다면 거짓말이다. 미래에 보이는 꿈들만 보면서 달려왔다. 앞으로도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앨범은 엑소의 ‘으르렁’ 등 다수의 히트곡을 배출해낸 신혁 사단이 프로듀싱을 맡아 화제를 모았다.

이번 앨범에는 타이틀곡 '여기여기'를 비롯해 'Flying(플라잉)' '겁이 나' '여행소년' '여기여기 Inst.' 등이 수록돼 있다. 타이틀곡 '여기여기'는 호른 사운드가 인상적인 컨템포러리 팝 어반 장르의 곡으로, 사랑하는 여자에게 장난스러우면서도 재치 있게 '네가 있을 자리는 내 옆자리'라는 위트 있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그뿐만 아니라 수록곡 '겁이 나'와 '여행소년'은 멤버 재용과 오운이 아이돌이기 전에 20대 청년으로서 자신의 이야기를 그려낸 자작곡이다.

그룹 헤일로(HALO) 오운이 6일 오후 서울 강남구 일지아트홀에서 열린 미니앨범 'HERE I AM' 발매 기념 쇼케이스에 참석해 포인트 안무를 선보이고 있다.[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특히 재용과 오운의 자작곡도 수록돼 이번 앨범은 더욱 뜻깊다.

재용은 "'겁이 나'를 제가 작사·작곡했다. 경험과 감정들이 잘 담긴 곡이다. 이별한 분들이나 사랑의 아픔을 겪은 분들이 들으면서 위로하면 좋을 듯하다"라고 소개했다. 이어 "슬픈 감정이 들 때 슬픈 노래를 들으면 위로가 되더라"라고 덧붙였다.

'겁이 나'를 타이틀로 하고 싶은 욕심이 없었는지 묻자 재용은 "타이틀 하고 싶은 욕심은 많다. 저도 타이틀곡으로 하면 좋지만, '겁이 나'라는 곡이 나오기 전에 '여기여기'라는 타이틀이 정해진 상황이었다. 회사 식구들이나 멤버들이 '겁이 나'를 들으면서 많이 좋다고들 해 주셨다. 기회가 있다면 많은 무대에서 '겁이 나'를 해 보고 싶은 생각이다"라고 답했다.

오운은 자작곡 '여행소년'이 나오게 된 데에 "오래 살지 않았지만 살다 보니 시간에 대해 무력해지더라. 그런 고민을 갖고 살다가 많은 분에게 전달해 드리고 싶어서 곡을 만들게 됐다. 어떻게 보면 슬픈 감정으로 시작했지만 전달하고자 하는 건 즐겁고 편한 마음에 들어줬으면 했다"라고 밝혔다. 재용은 "곡이 차 타고 떠날 때 듣기 좋다"라고 덧붙였다.

그룹 헤일로(HALO)가 6일 오후 서울 강남구 일지아트홀에서 열린 미니앨범 'HERE I AM' 발매 기념 쇼케이스에 참석해 멋진 무대를 선보이고 있다.[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디노는 이미 데뷔했던 아이돌이 ‘프로듀스 101’를 통해 큰 인기를 누리는 것에 대해 언급했다.

디노는 "프로듀스101에 우리가 나간다는 기사는 봤다. 기사로만 봤는데 아쉬움이 없다면 거짓말이다. 프로듀스 101에 나갈 수도 있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핫샷의 성은이 프로듀스101에 나가서 빛을 발하는 것을 보고 내가 형이지만 동생을 보고 많은 생각을 했다"고 소회를 전했다. 이어 디노는 "우리 6명이 이번 변화에 대해 많은 자신감이 있다. 그간의 소년스러움을 벗어나 파워풀한 무대를 선보이는 만큼 이번 활동에 자신있다"고 전했다.

재용도 "프로듀스101 보면서 많은 자극됐다. 우리가 선배지만 반성하게 하는 측면이 많았다. 우리도 많이 배우고 더 열심히 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또 디노는 "지금 웃으면서 말하고 있지만 우리에게도 이번 앨범의 성공이 정말 간절하다. 이번 활동에서 우리의 간절함이 제대로 보여지기를 바란다. 데뷔 4년차이고 오랜만의 앨범을 내는 만큼 간절함이 크다"고 강조했다.

재용은 1위 공약으로 무료 콘서트를 꼽았다. 오운은 “한국에서 콘서트를 해본 적이 없다. 버스킹 같은 개념이 아니라 공연장을 대관해서 무대를 하고 싶다”고 소망을 드러냈다.

한편 헤일로는 이날 정오 새 미니앨범 '히어 아이 엠'을 발표했으며, 이날 쇼케이스를 시작으로 본격 활동에 돌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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