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돗개 숭배 사이비 종교집단,세살 아기 살해→암매장→화장..제2오대양 사건 공포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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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7-02 0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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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살배기 살해한 진돗개 숭배 종교집단 관계자들 (서울=연합뉴스) 

아주경제 이광효 기자=진돗개 숭배 사이비 종교집단에서 세 살짜리 아기를 살해하고 암매장 하는 끔찍한 범죄가 발생한 것 등을 계기로 사이비 종교가 다시금 활개치며 각종 범죄를 저지르는 일이 발생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고조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현재와 같은 상황에선 진돗개 숭배 사이비 종교집단이 활개칠 가능성이 높다고 우려하고 있다.

지금까지 상대적으로 취업 등에서 매우 유리한 위치에 있었던 명문대 출신 군필 남성까지 사상 최악의 경기침체와 양극화로 살인적인 취업난과 고용 불안으로 엄청난 고통을 당하고 있다.

 ‘N포세대’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아무리 노력해도 앞으로 지금보다 나의 삶이 나아지지 않을 것’이라는 절망감은 명문대 출신 군필 남성들에게까지 확산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선 진돗개 숭배 사이비 종교집단 같은 사이비 종교집단에 사람들은 빠져들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서울남부지법 형사합의12부(부장판사 심형섭)는 지난 달 23일 폭행치사, 사체은닉, 사체손괴, 유기치사 등 혐의로 기소된 진돗개 숭배 사이비 종교집단 교주 김모씨(54)에게 징역 13년, 피해자의 친모 최모씨(41·여)에게 징역 10년을 선고했다. 이외 교인 이모씨(49·여)에게 징역 3년, 이씨의 남편 안모씨(55)와 김모씨(71·여)에게 각각 징역 2년과 집행유예 3년을 선고했다.

김씨와 최씨 등은 2014년 7월7일 서울 강서구 화곡동 한 빌라에서 함께 집단생활을 하는 과정에서 당시 세 살배기 최씨의 아들 A군을 폭행해 죽게 하고 전북 완주군 야산에 시신을 매장한 후 다시 발굴해 화장한 혐의로 기소됐다. 폭행 이유는 오줌을 못 가리는 게 '악귀' 때문이며 이를 쫓으려면 때려야 한다는 것이었다.

최씨는 진돗개를 숭배하는 종교를 믿게 된 후 남편과 이혼하기로 하고 2014년 2월쯤 아들과 여섯 살짜리 딸을 데리고 빌라에 입주해 집단 종교생활을 시작했다.

이 집단은 당시 서울 강서구 화곡동 다세대주택에서 진돗개를 숭배했다. 한 집에 진돗개 10여마리가 '영물'로 모셔져 있었다. 다른 세 집에서 10여명 신도가 공동생활을 했다.

진돗개 숭배 사이비 종교집단 사건을 계기로 지난 1987년 8월 발생한 32명의 오대양 신도 집단자살 사건인 오대양집단자살사건이 재주목받으면서 우려는 더욱 고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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