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의 보물 '숨은물뱅뒤' 람사르습지…'주민역량 강화사업’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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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6-27 1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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람사르습지로 지정된 '숨은물뱅뒤' [사진=제주시]


아주경제(제주) 진순현 기자= #지난 2015년 5월 환경부에서 람사르습지로 지정된 제주시 애월읍 애월읍 광령리 산183-2, 봉성리 산1번지(1175㎢) 일대 ‘숨은물뱅듸 습지’는 제주의 보물이다. 한라산 오름(삼형제샛오름, 노르오름, 살핀오름) 사이에 위치하며, 숨은물뱅듸는 숨어 있는 물이 있는 넓은 벌판을 의미하는 제주 방언이다. 특히 화산섬의 지질 특성에도 불구하고 한라산 980m 고지에 드물게 발달한 고산습지는 투수성이 낮은 조면현무암으로 구성되고 습지식물로 인한 두꺼운 이탄층이 생성돼 있어 습지가 지속적으로 발달·유지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생태학적으로는 식충식물인 자주땅귀개 등 환경부 멸종위기생물 5종 포함 모두 493종의 야생생물이 서식하는 풍부한 생물다양성 보유하고 있다.

람사르습지는 우리나라에서 21곳이 환경부 지정을 받아 관리되고 있으며, 제주도는 5곳이 지정관리되고 있다.

 

겨울철 '숨은물뱅뒤' [사진=제주시]


27일 제주시에 따르면 람사르습지도시에 대해 지역주민들이 보전주체로 활동하면서 인식을 확산시켜 나가기 위해 ‘주민역량 강화사업’을 추진해나가고 있다.

주민역량강화사업은 지역공동체가 습지의 현명한 이용에 직접 참여할 수 있도록 행정지원 구축, 인식증진, 주민 참여형 습지보전활동 발굴 및 시행 등 환경부에서 습지보호 대상지역을 선정하고 추진하는 사업이다. 지난해에 이어 국비 2000만원 지원을 받아 △습지도시 인증프로그램  △습지 탐사단 △습지의 날 △생태계 모니터링 운영 등을 통해 습지와 생태적 가치인식을 제고해 나가고 있다.

특히 지역주민이 참여하는 의사결정구조인 지역관리위원회를 구성, 습지 보전에 대한 자발적인 관리계획 마련해 지역특색을 살린 독창적 프로그램 개발 등 람사르습지도시로 인증받기 위한 보전이행이 착실히 추진되고 있다.

한편 조천읍 동백동산 람사르습지는 지난 5월 습지인증도시 선정을 위한 신청을 마치고, 이달 말 발표되는 람사르협약 독립자문위원회 인증을 위한 환경부 결정을 기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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