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총리 “민주화 이후 국방 예산 가장 많이 늘린 정부는 김대중·노무현 정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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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6-26 1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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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국무총리가 26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열린 모범 국가보훈대상자 정부 포상식에 참석해 '나라를 위한 고귀한 희생, 하나 되는 대한민국으로 보답하겠습니다'라고 적힌 올해 호국보훈의 달 표어 앞에서 연설하고 있다. [연합뉴스]



아주경제 장은영 기자 = 이낙연 총리는 26일 모범 국가보훈 대상자 포상식에서 “흔히 보수적인 대통령이 국방을 더 중시할 것이라는 생각을 많이 하지만 통계를 보면 꼭 그렇지 않다”며 “대한민국이 민주화된 이래 국방 예산을 가장 많이 늘린 정부는 김대중 정부와 노무현 정부였다”고 밝혔다.

이 총리는 이날 오전 서울 롯데호텔에서 열린 모범 국가보훈대상자 정부 포상식에 참석해 축사를 하며 이같이 밝혔다.

이 총리는 “노무현 정부는 재임 5년 동안 연평균 8.9%씩 국방 예산을 증액했다”며 “그렇게 늘린 돈으로 무기를 구매하기보다는 보훈 가족 여러분들에게 작은 보답이나마 해드리는 쪽으로 국방 예산을 좀 더 많이 썼다는 것은 기록으로 남아 있다”고 말했다.

이어 “문재인 정부는 바로 그런 역대 정부의 좋았던 정책들을 계승하고 미진했던 정책들은 보완해 갈 것”이라며 “그렇게 함으로써 우리 국민이 또는 대한민국이 받았던 보답의 몇 만 분의 일이라도 여러분께 갚아드리는 정부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총리는 수상자를 일일이 호명하며 “오늘 시상은 우리 국민이 보훈가족 여러분께 드리는 존경과 사랑의 표시”라며 “더러는 너무 늦었거나 너무 미미한 대접이었을 것이지만 그래도 국민의 마음이라 생각하시고 받아주시면 고맙겠다”고 전했다.

또 이 총리는 어제 있었던 6·25 한국 전쟁 67주년 기념식을 언급하며 “보훈이 안보의 시작이라는 당연한 진실을 잊지 않는 정부가 되겠다”고 다짐했다.

아울러 이 총리는 개인사를 꺼내 보훈 가족들과 유대감을 공유하기도 했다. 그는 “저는 운이 좋게도 훈련소 훈련을 마치고 배정받은 곳이 미8군 21 수송 중대였다. 거기서 병장으로 만기 제대했다”며 “또 저의 누이가 군경 미망인인데, 남편이 바로 육군 중사였다”고 반가움을 표현했다.

한편 이 총리는 지난달 31일 취임 후 안보 행보를 이어 가고 있다. 지난 22일 경기도 파주 육군 제1사단을 방문해 도라 전망대와 GOP철책을 직접 살펴보고, 장병들과 치킨을 먹으며 군 생활을 격려했다. 25일에는 서울 잠실에서 진행된 제67주년 6·25전쟁 기념식에 참석해 참전용사의 희생정신을 기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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