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순환매에 새내기주 대박 행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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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6-21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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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양성모 기자= 코스닥이 대형주에서 중소형주로 갈아타는 순환매 덕에 강세로 돌아서면서, 새내기주 수익률도 '대박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2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닥 신규 상장사 수는 올해 들어 전날까지 기업인수목적회사(스팩)를 포함해 총 24곳으로, 공모가 대비 수익률이 평균 30.68%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코스닥 수익률인 6.01%를 약 5배 앞섰다.

수익률이 100%를 넘어서는 새내기주도 3곳이나 됐다. 공모가 3500원에 상장한 모바일어플라이언스의 20일 종가는 9680원으로 176.57% 급등했다. 또 신신제약 종가는 9230원으로 공모가(4500원) 대비 102.89% 상승했다. 이 기간 와이엠티 주가도 공모가 대비 101.19% 뛰었다.

코미코(83.46%)와 하나머티리얼즈(56.67%), 서진시스템(46.4%), 이엘피(35.5%)도 30%를 넘는 수익률을 보였다. 이밖에 보라티알과 아스타, 에스디생명공학, 유바이오로직스 등도 두 자릿수 이상 수익률을 기록했다.

새내기주 강세는 연초 코스닥 시장이 침체된 시기에 기업들이 공모가를 보수적으로 산정한 덕분이다. 코스닥이 최근 연중 최고가를 경신하면서 저평가된 새내기주에 투자자가 쏠렸다.

중소기업 육성을 정책 기조로 내건 문재인 정부가 출범한 것도 호재다. 4차 산업혁명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면서 투자자는 대형주에서 중소형주로 갈아타고 있다.

고승희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중소형주의 실적 개선폭이 대형주에 비해 클 것으로 전망되는데다 문재인 정부의 중소기업 지원 정책은 하반기에도 중소형주를 끌어올릴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삼성전자를 필두로 한 대형주의 상승이 중소형주의 동반상승으로 이어지는 낙수효과가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이런 흐름은 하반기 기업공개(IPO) 시장에도 훈풍을 불어넣을 전망이다.

네트워크 접근제어 솔루션 전문기업인 지니언스는 전날 금융감독원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상장준비에 나섰다. 카메라 모듈 검사 및 조립장비 제조기업인 이즈미디어 역시 지난 15일 증권신고서를 냈다.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관련기업인 브이원텍과 힘스도 마찬가지다.

상장예비심사를 앞둔 기업들도 상당수다. 반도체‧디스플레이 장비를 만드는 선익시스템과 야스, 케이피에스 에이피티씨도 오느 하반기 중 코스닥 상장을 완료할 계획이다.

거래소 관계자는 "지난해 100건의 상장예비심사가 청구된 데 비해 올해는 150건 이상으로 늘어날 전망"이라며 "새 정부 출범에 따른 중소기업 육성, 이에 따른 증시 호황이 기업들의 상장을 이끌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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