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대 산재근로자 시간 지날수록 자아존중감 '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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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6-19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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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순천향대서울병원, 산재근로자 1391명 조사…직장 복귀 여부도 자아존중감 영향

[사진=순천향대서울병원 제공]


아주경제 조현미 기자 = 직장에서 일하다 산재를 입은 근로자 중 50대의 자아존중감이 특히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준희 순천향대서울병원 직업환경의학과 교수(사진)팀은 직장에서 부상 등을 당해 병원 진료를 받은 근로자 1391명을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18일 밝혔다.

연구팀은 산재근로자의 자아존중감에 영향을 미치는 요소를 2013년 8~10월과 2014년 8~10월 두 차례에 걸쳐 조사했다. '로젠버그 자아존중감 척도'를 이용해 성별·나이·지역·교육수준·원직장 복귀 여부 등을 점수화했다. 로젠버그 자아존중감 척도는 자아존중감 연구에 많이 쓰이는 분석법이다.

분석 결과 2차 조사에서 1차 때보다 자아존중감 점수가 하락한 환자는 총 589명으로 전체의 42.34%를 차지했다. 반면 57.66%(802명)는 점수가 올라갔다.

자아존중감 점수가 떨어진 산재근로자 나이는 50대가 45.80%로 가장 많았다. 학력별로는 무학(50.98%), 지역은 전라도(53.22%) 비율이 높았다.

직장 복귀 여부도 자아존중감에 영향을 미쳤다. 산재를 당한 후 직장에 돌아가지 못한 실직자의 51.52%가 1차 때보다 낮은 자아존중감 점수를 받았다.

이준희 교수는 "연구 결과 산재근로자 자아존중감 평균 점수는 시간이 지날수록 올라갔지만 50대는 오히려 감소하는 양상을 보였다"면서 "50대 산재근로자 재취업에 대한 적극적인 관심과 관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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