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기장군의 이색적인 특수장비 '눈길'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입력 2017-06-13 17:52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 기장군, '좌광천' 물이끼 제거용 특수장비 제작

  • 오규석 군수, 간부공무원 아이디어로 '탄생'

특수장비로 이끼 청소 중인 모습. [사진=기장군]


아주경제 (부산) 정하균 기자 = 오규석 기장군수와 간부공무원들의 끊없는 노력끝에 탄생한 이색적인 특수장비가 눈길을 끌고 있다.

13일 기장군에 따르면 정관신도시를 가로지르는 도심하천 좌광천의 하상바닥 수초에 흡착해 미관을 저해하는 물이끼를 완벽하게 제거하는 특수장비를 제작했다.

정관신도시 조성 전 좌광천은 명실상부한 1급 하천으로 365일 물이 마르지 않고 청명하기로 이름난 하천이었다.

그러나 정관신도시 조성시 제척지상에 분류식 오수관로 미설치와 도시화에 따른 차량증가로 비점오염이 하천으로 유입돼 깨끗한 수초에 흡착되면서 하천 바닥이 오염됐다.

이에 기장군은 2년 전 인력을 투입, 수작업으로 수초를 일일이 제거했지만 돌에 낀 수초의 완벽한 제거가 어려웠고 10여일이 지나면 또다시 원상태가 되는 등 난처한 부딪혔다.

이에 오규석 기장군수와 간부공무원들은 계속해서 현장을 찾아 방안을 찾기 위해 노력했고 한 간부공무원의 아이디어를 발전시켜 기계공학전문가의 자문을 구하는 등 각고의 노력을 통해 지금의 물이끼 제거용 특수장비가 탄생됐다.

기장군 관계자는 "지난달 22일과 23일 양일간에 걸쳐 시범 운전을 했다"며 "당시 돌의 해묵은 이끼들이 말끔히 없어져 관계자들과 산책 나온 시민들의 감탄사가 터져 나왔다"고 자랑했다.

그러면서 "시범운영 시 도출된 포크레인 장비 하부 코팅 등을 보완해 오는 14일부터 본격적으로 좌광천의 하상바닥을 주기적으로 청소해 좌광천을 명실상부한 도심 속 자연 생태하천으로 조성하는데 일조하겠다"고 전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