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애신 기자의 30초 경제학] 오스카의 저주는 왜 생겼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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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6-09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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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임애신 기자 = 오스카 시상식은 영화인들의 축제입니다. 전 세계인이 주목하는 상인 만큼 이름을 올리기만 해도 무척 영예로울 것입니다.

영화제에서 상을 받는다는 건 영화인들에게 일종의 인센티브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인센티브는 특정 행동을 하도록 동기를 부여하기 위한 수단입니다. 하지만 인센티브가 반드시 긍정적인 결과를 낳는 건 아니라고 하는데요.

김희연 싱가포르국립대 경영대학 교수의 '오스카의 저주: 지위·신분에 따르는 부정적인 영향' 논문에 따르면 아카데미에서 수상한 남자배우의 이혼율이 후보에 오르지 못한 배우보다 3배 더 많다고 합니다. 갑작스러운 지위 상승과 유명세로 인해 부작용이 나타난 것입니다.

 

[사진= 연합뉴스 제공]

인센티브 제도를 적극적으로 운용하는 기업에서도 인센티브의 함정을 자주 볼 수 있습니다. 단기 목표달성을 위해 불법을 저지르거나 인센티브를 받는 데 도움이 되지 않으면 외면하는 경우가 대표적입니다. 누군가를 돕기 위해 하는 행동에 경제적 인센티브가 결부되면 내재적 동기가 사라질 수 있습니다.

경제학적으로만 보면 인센티브는 '잘하는 놈에게 떡 하나 더 줄 테니 열심히 하라'는 것이고, 직원들은 이를 달성하기 위해 열심히 일하게 되는 완벽한 제도로 보입니다. 자원을 최적으로 배분하기 위한 경영기법입니다. 하지만 긍정적인 효과를 내지 않는 경우도 있다는 걸 염두에 둬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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