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아시아 선수 최초 FA컵 득점왕 등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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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5-28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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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사진=EPA 연합뉴스 제공]

아주경제 서민교 기자 = 손흥민(25·토트넘)이 아시아 선수 최초로 2016-2017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득점왕에 등극했다.

손흥민은 올 시즌 FA컵에서 6골 1도움을 기록해 애슈턴 커존의 아담 모르간(6골)과 최다 득점 공동 1위를 기록했다. 3위는 5골을 넣은 세르히오 아궤로(맨체스터시티) 등 총 5명이 이름을 올렸다. 올 시즌 FA컵 우승은 아스널이 차지했다.

FA컵 대회에서 아시아 선수가 득점왕에 오른 건 이번이 처음이다. 손흥민은 지난 1월 9일 애스턴 빌라전에서 FA컵 첫 골을 신고한 뒤 1월 29일 위컴비전 2골, 3월 13일 밀월전에서 3골을 몰아넣었다.

FA컵은 프리미어리그를 비롯해 하부리그 다수의 팀이 참가해 팀 간 전력 차가 커 득점왕에 대한 비중이 크지 않다. 득점왕에 대한 별도 시상도 하지 않는다. 하지만 손흥민이 140년 역사의 대회에서 득점왕에 오른 것은 그 자체로 의미가 크다.

이로써 손흥민은 아시아 선수 최초 프리미어리그 이달의 선수상 2회 수상, 아시아 선수 유럽 무대 최다 골(21득점) 기록에 이어 또 하나의 역사를 만들었다.

올 시즌 소속팀 일정을 마친 손흥민은 29일 파주 축구대표팀트레이닝센터(NFC)에서 열리는 대표팀 소집 훈련에 참가한다. 이후 손흥민은 다음 달 14일에 열리는 2018 러시아월드컵 최종예선 카타르와 원정경기를 위해 집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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