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이닝 2K 무실점’ 오승환, 메이저리그 통산 30세이브 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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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5-28 1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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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오승환. 사진=AP 연합뉴스 제공]

아주경제 서민교 기자 =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끝판왕’ 오승환(35)이 메이저리그 통산 30세이브 고지에 올랐다.

오승환은 28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 쿠어스필드에서 열린 2017 메이저리그 콜라도 로키스와 원정경기에 3-0으로 앞선 9회말 마무리투수로 등판해 1이닝 1피안타 2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하며 팀의 승리를 지켰다.

오승환은 올 시즌 11번째 세이브를 올리며 메이저리그 데뷔 이후 통산 30세이브를 달성했다. 오승환의 시즌 평균자책점은 3.13에서 3.00으로 내려갔다.

지난 24일 LA 다저스전 이후 4일 만에 등판한 오승환은 선두타자 마크 레이놀즈를 상대로 풀카운트 승부를 벌인 끝에 중전안타를 허용했다. 불안한 출발. 하지만 위기관리 능력이 탁월했다.

오승환은 두 번째 타자 이안 데스몬드를 루킹 삼진으로 잡아내 한숨을 돌렸다. 이어 트레버 스토리를 상대로 제구가 흔들리며 볼카운트 3볼에 몰렸다. 심호흡으로 가다듬은 오승환은 불리한 상황에서도 헛스윙 삼진을 뽑아내는 노련함을 보였다. 오승환은 계속된 2사 1루에서 토니 월터스를 좌익수 뜬공으로 잡아내 실점 없이 경기를 끝냈다.

지난해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오승환은 시즌 도중 셋업맨에서 마무리투수로 보직을 변경한 뒤 19세이브를 올렸다. 이어 올해 11개의 세이브를 추가했다. 이로써 오승환은 1999년부터 2007년까지 9시즌 동안 86세이브(54승60패)를 기록한 김병현에 이어 한국인 메이저리거 역대 두 번째로 30세이브 고지를 밟은 선수가 됐다.

세인트루이스는 에이스 아담 웨인라이트의 7이닝 무실점 완벽투와 오승환의 호투에 힘입어 콜로라도를 3-0으로 꺾고 2연패에서 탈출,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2위로 올라섰다.

추신수는 이날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원정경기에 1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1홈런) 1타점 1득점을 기록해 타율 0.255(149타수 38안타)를 유지했다.

추신수는 1회초 상대 선발 투수 마르코 에스트라다의 초구를 잡아당겨 로저스 센터 가장 깊숙한 가운데 담장을 넘겼다. 지난 9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전 이후 13경기 만에 터진 시즌 5호 홈런. 추신수의 선두타자 홈런은 메이저리그 통산 21번째다.

하지만 텍사스는 에이스 다르빗슈 유가 등판하고도 추신수의 득점 외 추가 득점을 올리지 못하고 1-3으로 역전패를 당해 5연패의 늪에 빠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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