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것이 알고 싶다' 배산 여대생 피살 사건…전문가 "악의가 있지 않는 한 이렇게 찌르기 어려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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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5-28 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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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SBS '그것이 알고 싶다' 방송화면 캡처]

아주경제 최승현 기자 = SBS '그것이 알고 싶다' 배산 여대생 피살 사건과 관련한 전문가의 발언이 눈길을 끌고 있다.

27일 방송된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는 '아침의 살인자-배산 여대생 피살 사건 미스터리'를 주제로, 16년째 미궁에 빠져 있는 부산의 '배산 여대생 피살 사건'의 미스터리를 추적했다.

지난 2001년 2월 4일, 부산 연산동 배산 중턱 등산로 인근 수풀에서 20대 여성의 변사체가 발견됐다. 등산객에 의해 우연히 발견된 이 여성은 왜소한 체구에 잠옷 차림이었다. 겨울 코트를 걸치고 있었고, 잠옷과 어울리지 않는 구두를 신은 채 쓰러져 있었다.

신원 확인 결과, 이 여성은 인근 주택가에 살고 있던 故 김선희씨였다. 배산은 그녀의 집에서 10분만 걸으면 닿을 수 있는 낮은 산이었다.

이와 관련해 전북대 법의학교실 이호 교수는 "우선 먼저 생각해 볼 것은 어느 쪽이 더 생활반응이 강하냐 즉 보다 많은 혈액이 고여 있는 곳이 먼저 사용된 곳이에요"라며 "심장이 활동력이 뛰어 났었다라는 얘기를 하고 있기 때문에. 그래서 지금 보면 경부 자창 부분에, 물론 혈관의 손상은 없지만, 큰 출혈이 보이지 않고 있어요. 아마도 복부 자창이 먼저, 그리고 경부 자창은 그 뒤에 이루어진 걸로 보여집니다"라고 말했다.

또 서울대 법의학교실 유성호 교수는 "바로 찔리자마자 즉사가 아니고요. 조금 살아있었을 시간이 몇 분이라도 있었을 시간이 있고"라며 "이미 치명상을 입었고 저항할 수 없는 상태의 여자분에게 확인의 의미 이렇게 볼 수 있겠죠. 범인은 목을 뚫었을 때 뼈가 딱 닿는 듯한 느낌이 들 정도로. 악의가 있지 않는 한 이렇게 목을 뚫을 때까지, 목뼈에 닿을 때까지 깊게 찌르기는 좀 어려운데, 그렇게 진행이 됐습니다"라고 분석했다.

한편 '그것이 알고 싶다'는 매주 토요일 밤 11시 5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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