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가지 혐의 부인' 박근혜 전 대통령, 25일 두 번째 재판… 서증조사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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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5-25 0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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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조득균 기자 = 국정농단의 몸통으로 지목된 박근혜 전 대통령이 25일 두 번째 정식 재판을 받는다.

25일 법조 관계자에 따르면 이날 재판은 직권남용 혐의에 대한 서증조사를 시작으로 주요 쟁점을 둘러싼 치열한 법리 공방이 벌어질 것으로 보인다.

서증조사란 증거로 채택된 각종 자료의 내용을 확인하고 그 의미를 놓고 따지는 절차를 말한다.

같은 혐의로 앞서 기소된 최 씨의 재판에서는 이미 서증조사가 다 끝난 만큼, 이날은 박 전 대통령 혼자 법정에 나와 재판을 받게 될 전망이다.

지난 23일 첫 재판을 받고 구치소로 돌아간 박 전 대통령은 유영하 변호사를 접견하며 두 번째 재판을 준비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 전 대통령의 혐의 중 최대 쟁점은 삼성 등 대기업들로부터 592억 원대 뇌물을 받거나 요구한 점이다.

박 전 대통령은 앞서 검찰 조사를 통해 "지난 몇년 동안 나라를 위해 고생을 고생인지 모르고 살았는데 사람을 어떻게 그렇게 더럽게 만드느냐"고 담당 검사를 상대로 불쾌감을 드러내기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면서 '비선 실세' 최순실씨에 대해서는 "최씨는 평소 나서는 사람이 아니어서 비선이 아니라고 생각했다"며 "다만 자신의 말을 국민이 이해하기 쉽게 가다듬고 하는 연설문 작성에 조금 도움을 받았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 전 대통령 측 유영하 변호사는 첫 정식재판에서 "미르·K스포츠재단 설립 및 대기업 출연금을 받았다는 뇌물수수 혐의 동기가 없다"면서 "최순실과 언제 어디서 구체적으로 무엇을 했는지 공모관계에 대한 설명이 없다"고 주장했다.

박 전 대통령도 직접 "변호인과 입장이 같다"며 18개 혐의를 전부 부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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